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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저사양 AI반도체 시장 선점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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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정웅 엣지에이아이 대표

    저전력·저가 AI반도체 생산

    가전, 계측기 등 사용처 다양

    광주 지역 대학서 인재 양성

    [이데일리 박준형 기자]AI반도체 라고 하면 챗GPT,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나 로봇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AI반도체는 이 같은 고사양 반도체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전제품, CCTV 등에 들어가는 저사양 반도체도 다양한 산업에서 이용될 전망이다.

    지난 2024년 설립된 광주광역시 소재 엣지에이아이는 이 같은 저사양의 AI반도체를 주로 만드는 업체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양정웅 엣지에이아이 대표는 “휴대폰이나 CCTV, 계량기 같은 작은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AI반도체를 주로 설계한다”며 “우리 회사가 설계를 하면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직랜드에서 대만 TSMC 공정에 맞게 변환해 주고, 이것을 TSMC에서 생산하는 형태”라고 회사 제품 생산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고사양 AI반도체에 비해 최소 10분의1 정도의 저전력을 소모하며 가격 또한 10분의1 가량 되는 제품을 만든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양정웅 엣지에이아이대표 (사진=엣지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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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운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양 대표는 과거 한컴 그룹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했고, 대만 반도체사 UMC의 반도체 설계를 해주는 기업을 창업하는 등 반도체 개발 관련 분야에 25년 정도 일해왔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고사양 AI반도체에 집중하는 것에 비해 틈새 시장인 저사양 AI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창업을 했다”며 “관련 제품들을 국산화해 시장을 장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을 적게 쓰는 저사양 AI반도체 시장이 이제 막 열리는 상황이고 아직 중국 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한 상황이라 미리 선점할 필요가 있다”며 “세탁기, 냉장고 등 소형가전과 스마트팜 업체들은 물론 교육이나 국방 분야에 쓰이는 스마트 미터링, 전력량계, 가스 계측기 등에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엣지에이아이가 준비중인 AI반도체는 올 하반기께 TSMC를 통해 본격적으로 생산될 전망이다. 이 제품들은 일단 가로등·신호등과 CCTV가 융합된 스마트폴에 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설립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작년에는 기술 서비스 용역 등으로 1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반도체 생산이 본격화 되면 5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위해 올해는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3~4년 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양 대표의 목표다.

    비수도권 소재 기업 이다 보니 AI 인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지역내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양 대표는 “광주에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와 있고 AI 관련 기업들이 많이 모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반도체 관련 인력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전남대, 호남대 등에서 단기 특강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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