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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트럼프,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연합 참여 요구…"일부는 긍정적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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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여부 기억할 것"…동맹국 압박

    아주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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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봉쇄로 긴장이 고조된 호르무즈 해협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연합 구성과 관련해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공격에 대비하고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기 위한 연합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7개국은 전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군함 파견을 요청했던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보다 두 나라가 더 포함된 것이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들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오늘과 어젯밤 여러 나라에 연락했다"며 "일부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지만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이건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들에게도 전했는데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며 참여를 압박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정말로 이들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그곳은 실제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며 연합 전력이 구성되는 대로 호르무즈에서 작전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어쩌면 우리가 그곳(호르무즈)에 있을 필요조차 없다고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석유가 있기 때문"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중국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언급하며 협력을 촉구했다. 그는 중국이 자국 석유의 약 90%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오고 있는 반면 미국은 매우 적은 양만 이곳을 통해 수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우리가 호르무즈 해협을 유지하고 있는가. 그곳은 사실 중국과 많은 다른 나라들을 위한 곳 아닌가"라며 "왜 그들이 그것을 지키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됐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이유가 없다. 나는 단지 그들이 몰살당했다(decimated)고 말한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철수해도 재건에 10년 이상 걸리겠지만 나는 여전히 승리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미국과 이란 간 외교 접촉 여부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들이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 "(이란이) 언젠가는 (협상을 할) 준비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는 전체 상황과 관련해 매우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과 대화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며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 적도 없고, 협상을 요구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황진현 기자 jinhyun9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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