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5개국에 호르무즈 호위 연합 요청했던 트럼프
전용기내 회견서 7개국으로 늘려...어느 나라인지 언급은 안 해
“긍정적반응 보인 나라도, 관여 꺼리는 나라도 있어”
“이란, 협상 간절히 원하지만 준비 안돼 있는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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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호위하는 연합 구성에 7개국의 참여를 요구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복귀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갖고, 해협에서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고 이란 공격에 대비할 ‘연합’ 구성에 대해 약 7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군함 파견을 요청한 국가는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이다.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힌 것은 이보다 2개국 더 늘어난 것이다. 그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들에 대해 질문을 받자 “말할 수 없다. 긍정적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하기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을 받든 받지 않든, 나는 이건 말할 수 있다. 내가 그들에게도 전했는데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라며 불참 시 보복성 조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나는 정말로 이들 국가가 나서서 자신들의 영토를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그곳은 실제 그들의 영토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며 연합 전력이 구성되는 대로 호르무즈에서 작전이 “곧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말 할 수 없다. 아직 이르다.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체 석유의 90%를 들여온다면서 참여 여부에 대해 “흥미롭게 연구할 사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불참 의사를 밝히면 이달 말로 조율 중인 미·중 정상회감을 연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미국이 대화 중이지만, 이란이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발언도 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외교적 대화가 전혀 없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들이 준비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그들은 협상을 간절히 원한다”면서 “(이란이) 언젠가는 (협상을 할) 준비가 될 거라 생각하지만, 현재 우리는 전체 상황과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됐는지를 묻자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이유가 없다. 나는 단지 그들이 몰살당했다(decimated)고 말한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철수해도 재건에 10년 이상 걸리겠지만 나는 여전히 승리를 선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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