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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차영주 소장
■ 방송일 : 2026년 3월 16일 월요일
■ 전화 :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美-이란 강대강 대치 , '호르무즈 전쟁'이라 할 수 있을 정도
- '벌집 잘못 건드렸다' 美,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뾰족한 해법 없이 전쟁 시작..이란의 '소모전'에 말려들어
- 美,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공항 가능성에 압박까지
- 이란, '호르무즈 봉쇄' 쉽게 풀지 않을 것..휴전 합의때까지 지속할 것
- 군함 파견 요청한 트럼프, 너무나 다급한 상황 보여줘
- 호르무즈 유조선 호위? 결국 군사작전..이란과 교전도 벌어질 수 있어
- 하르그섬, 이란의 젖줄이자 '이란의 나일강'
- 美, 하르그섬 석유인프라 타격? 이란, 사우디 아람코 공격할 수도.."최악으로 치달을 것..시나리오에서 배제했으면"
- 초반과 달리 美-이란 전쟁 장기화, 4월로 넘어갈 가능성
- 이란, 군사력 아닌 '저항 독트린', '저항 전선'으로 버티는 중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차영주 : 미국도 이란도 결코 이 전쟁을 오래 끌고 가지 못할 것이라는 초기 전망과 달리,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중일, 프랑스, 영국 등에 함정 파견까지 공개적으로 요청하면서 주변국들마저 전쟁의 수렁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고수 경제> 오늘은 전문가와 이란 전쟁 상황 짚어봅니다.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지 보름을 넘겼고, 공습 첫날 이란 지도자 하메네이를 폭사시키면서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여겨졌던 전쟁이 꽤 길어지고 있는데요. 교수님, 이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성일광 : 그렇습니다. 전쟁 초기 그리고 지난주 초반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결이 곧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상당히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봤는데요.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특히 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 호르무즈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지금 봉쇄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것을 풀어내기 위해서 미국은 다양한 작전 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 되면서 전쟁이 조금은 초반 기대했던 것보다는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고요. 그래서 4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지금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차영주 : 그동안 미국과 이란 사이에 중재를 담당해 온 나라가 오만입니다. 오만이 최근 미국과 이란 양측의 대화 채널을 다시 열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트럼프도 이란도 종전 협상 따위에는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여기에 지금 현재 새로운 이란의 최고 지도자죠. 모즈타파 하메네이 등에 미국은 150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그의 아버지 하메네이를 폭사시키면서 끝날 줄 알았는데 이란 내부, 특히 이슬람 내부에서 피의 보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미국의 이런 선전포고, 어떻게 봐야 할까요?
◇ 성일광 : 그렇습니다. 최고 지도자, 특히 이란의 가장 높은 지도자죠. 모든 중요한 결정을 하는 지도자를 전쟁 개시 초반에 암살을 했고, 그러면서 이란이 충격을 받았습니만 이란은 즉시 그것을 회복력을 발휘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대응을 지금 이어가고 있고, 세 번째죠.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지금 다시 한 번 3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이 됐어요. 그리고 첫 번째 성명에서 아주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 끝까지 저항하겠다,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도 끝까지 봉쇄하겠다고 얘기를 하면서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 역시 아버지와 크게 다르지 않고 계속해서 대미, 대이스라엘 항전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한 셈이죠. 그래서 이란 측에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 일종의 저항을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과거 저항의 축, 그래서 레바논의 헤즈볼라, 하마스, 그다음에 예멘에 있는 후티, 시리아에 있는 아사드 정권, 더군다나 이란이 키워왔던 중동의 대리 조직입니다. 이것을 다 합해서 우리가 저항의 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결국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한 하나의 전선을 형성했던 것이고요. 저항이라는 개념은 이길 수 없는... 군사력으로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당할 수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적을 향해서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 계속 싸우겠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독트린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항 독트린을 가지고 이란이 계속 지금 버티고 있고요. 이런 저항 전선으로 버티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란을 압박해도 이란은 절대 굴복하지 않고 꿋꿋이 서서 지금 버티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차영주 : 지금까지의 전쟁은 공중전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미국의 60억짜리 미사일과 이란의 3천만 원짜리 드론, 이것이 결국 두 나라 사이의 전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무기 등 군사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것이 미국인데요. 이번에는 생각보다 미국이 이란에 쩔쩔매고 있다라는 인상을 줍니다. 미국이 이란이라는 벌집을 잘못 건드렸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성일광 : 그렇습니다. 준비를 좀 잘하고 이란의 대응에 대해서 미국이 어떤 방안을 가지고 전쟁을 시작했었어야 되는데, 이란이 계속해서 해협 봉쇄를 경고를 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어떤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황에서 전쟁을 시작했고요. 그리고 이란이 지금 약한 고리, 즉 미국의 군사시설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걸프 국가의 정유 시설, 그다음에 가스 시설, 그다음에 유전, 민간 시설 이런 것들을 계속 공격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지금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고, 그리고 원유 시장은 계속해서 지금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모든 지금 어떻게 보면 세계 경제 공황이 벌어질 것 같은 이러한 현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죠. 왜 당신이 전쟁을 시작해서 지금 전 세계 경제 공황을 만들고 있냐. 이것이 이란의 전략이거든요. 쉽게 말해서 이런 전략에 미국이 대응할 수 있는 뾰족한 수가 없어요. 봉쇄를 풀기도 어렵고요. 이란이 계속 사용하고 있는 드론이나 이런 무기들을 완전히 파괴하기도 어렵잖아요. 거기다가 지금 말씀해 주신 것처럼 3천 불, 4천 불짜리 드론 하나를 요격하기 위해서 50억, 60억짜리 미사일을 계속 쏴야 되는, 어찌 보면 이란의 전략은 소모전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소모전은 비용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너무 비싸요. 일단은 아주 저가의 드론을 이용해서 계속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소모시키는 그런 전략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버틸 수 있지만, 벌써 이스라엘이 지금 요격 미사일이 없다고 미국 측에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상당히 상황은 미국과 이스라엘에게도 그렇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차영주 : 예, 앞서 교수님은 지금 중동 전쟁을 호르무즈 전쟁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모즈타바의 첫 메시지가 미국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호르무즈 봉쇄라는 지렛대를 사용하겠다, 이렇게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이죠. 여기에 미국이 꼼짝 못할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면서 지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다 보니까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했고, 일부는 300달러까지 갈 것이다라는 전망도 현재 지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교수님 보시기에 정말 이 호르무즈 전쟁, 호르무즈를 막는 방법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시는지요?
◇ 성일광 :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봉쇄를 할 수 있는 방안은요, 전쟁이 끝나야 된단 말이죠. 전쟁 끝나기 전에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를 해제할 이유가 별로 없어 보여요. 왜냐하면 이란에게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너무나 좋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결코 끝까지 아마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쉽게 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결국 휴전 합의에 의해서 전쟁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가 어렵다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렇다면 전쟁이 언제 끝날 것인가. 서두에 말씀드렸지만 현시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4주에서 6주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6주가 되는 시점이 결국 4월 초중반이란 말이죠. 만약에 이 기간 동안 이른 시일 내에 어떤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할 수 있는 기회 혹은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다면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계획한 일정대로 6주까지 채울 수 있는, 4월 중순까지도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차영주 : 지금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한중일, 영국, 프랑스 5개국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군함 파견을 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를 해 놓은 상황입니다. 우리도 파병 고민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밝힌 바가 있는데요. 문제는 이로 인해서 중동발 자칫 세계 대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님, 이 부분을 어떻게 저희들이 받아들여야 할까요?
◇ 성일광 : 그렇죠. 상당히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다급하다는 것을 동맹국에 요청한 군함 파견 요청으로서 우리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 너무나 다급하고, 특히 우리가 가장 큰 문제죠. 일본은 이미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고요. 자위대를 파견해서 지뢰 제거 작업이라든지 아니면 다양한 작업을 할 가능성이 높고, 프랑스는 안정화되면 우리가 보낼 수 있다, 이렇게 딱 포석을 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장 큰 문제예요. 지금 이걸 거부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선뜻 받아들이기도 어려운,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데, 우리가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는 이거를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데요. 이것을 거부하면 미국에 또 우리가 지금 미국과 협상해야 될 것도 많고 여러 가지 군사적으로 교류해야 될 것도 많고 잠수함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지금 걸린 게 많잖아요. 그렇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전향적으로 미국을 도와주지 않는다면 트럼프 행정부 쪽에서 상당히 거기에 대한 불이익을 줄 가능성이 높고, 또 선뜻 이것을 우리가 지금 파견한다면 여기는 지금 안전한 지역이 아니란 말이에요. 파견해서 그런 큰 문제가 없는 지역이면 우리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겠지만, 지금 여기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고 특히 파견을 요청한 이유는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해서 지금 유조선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군사 작전을 구상하고 지금 파견을 요청했기 때문에, 그럼 군사 작전이라는 게 결국 이란과의 어떤 교전 상황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단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은 우리에게는 너무나 지금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헤쳐 나갈지, 저는 일단 시간을 좀 가지고 긴 호흡으로 미국과 계속 대화를 해야 되겠고요. 다른 주변국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좀 살펴보고 최대한 우리가 시간을 좀 벌면서 가장 위험한 작전을 좀 피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그런 부분들도 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예, 말씀하신 것 중에 한 가지. 우리는 아무래도 미국과 동맹국으로서 파병 요구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고, 주변국 상황을 살펴봐야 되는 부분들인데, 한편으로는 우리는 또 이란 원유를 수입하고 있고 중동산 원유가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중동 입장에서 우리를, 만약에 미국과 우리가 청해부대를 파견하든 어떤 부대를 파견한다 하면 중동이 우리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떻게 될까요?
◇ 성일광 : 이란은 당연히 반발하겠죠. 이란 쪽에서는 이미 우리 한국이 미국과 오랜 동맹 관계이고, 최근까지도 미국의 경제 제재 하에서 우리가 미국의 경제 제재에 동참해 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란에 돌려줘야 될 70억 불 이상의 대금을 재작년인가 우리가 겨우 돌려줬어요. 거의 수년 동안 돌려주지 못했기 때문에 이란 쪽에서는 상당히 그 부분에 대해서 섭섭해하는 그런 눈치였잖아요. 그리고 여러 차례 대사관과 그다음에 다양한 통로를 통해서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반발하겠지만 이란과도 계속해서 물밑에서 대화를 하고 설득하고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해야 될 것 같고요. 걸프 지역에 있는 국가들은 입장이 다를 수 있어요. 자기들도 지금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파견하게 된다면 그렇게 반감을 갖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차영주 : 예, 그런 가운데서 지금 이란의 군사적 요충지이자 경제 생명줄과도 같은 하르그섬이 이번에 전쟁의 새로운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 보석이라고 칭했는데요. 얼마나 중요한 요충지입니까?
◇ 성일광 : 이란의 원유 수출의 90%가 이 하르그섬 원유 수출 터미널을 통해서 나가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이란의 그냥 젖줄입니다. 이게 없으면 이란의 나일강, 이렇게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집트의 나일강이 그만큼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이 섬을 만약에 미국이 점거하고, 그다음에 오일 터미널을 폐쇄하면 이란은 더 이상 원유 수출 거의 90%를 못 하게 되는 거고, 이걸 만약에 파괴하려면 다시 재건을 해야 되는, 복원을 해야 되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겠죠. 그러면 또 그 기간 동안 이란은 국가 재정 수입이 없게 되는, 그래서 너무나 중요한 것이고 크기는 크지 않습니다만 이 지역에 지금 미국이 일단 군사 시설을 파괴했다고 하고요. 유사시 더 이상 우리도 물러날 수 없다, 혹시 이란이 또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그다음에 우리의 조건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정유 시설도 오일 터미널도 파괴할 수 있다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고 봐야겠지만, 이것을 만약에 진짜 오일 터미널을 공격하면요. 이란의 반격은 좀 클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걸프가에 있는 정유 시설, 원유 저장고 이런 걸 지금은 살짝 건드리는 수준에 그쳤는데, 만약 미국이 이 하르그섬에 있는 오일 터미널을 파괴한다면 이란의 반격은 아마 사우디 아람코를 공격할 수도 있고 주변에 있는 다른 정유 시설도 다 공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유가는 더 올라가겠죠. 상당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 차영주 : 지금 미국이 이란을 때리는 것 중에 하나는 원유가 중국으로 간다, 이 얘기도 좀 있는 것 같고 말씀하신 것처럼 하르그섬 내 원유 80%가 중국으로 간다고 하는데,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까지는 석유 인프라를 건드리지 않은 것이 유가 급등을 막겠다는 그런 신호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지금 결국은 만약에 말씀하신 것처럼 하르그섬 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한다는 것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한다는 그런 시각으로도 볼 수 있는 걸까요?
◇ 성일광 : 물론 결과론적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만, 중국을 위해서 지금 이 전쟁을 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차피 중국은 계속해서 이란으로부터,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의 한 80% 이상을 계속 저가로, 왜냐하면 이란이 제재를 회피하면서 중국에게 계속 원유를 수출해 왔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 이란산 저가 원유를 받지 못하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만 다른 원유 수입 노선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꼭 이란산을 못 받았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단기간에 어려워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또 다른 노선을 찾으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이 전쟁이 꼭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서 지금 하르그섬을 공격했다고 보지는 않고요. 결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풀지 못하면 유가 시장이 계속 요동칠 것이고 유가가 계속 올라가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 국제사회의 비난이 어마어마하겠죠. 미국의 국내 여론도 최악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을 잠재우지 못하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외적인 압박, 그다음에 11월 중간 총선에서 희망이 없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들을 고려한 것이지, 저는 최우선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 차영주 : 예, 마지막 질문 짧게 한번 좀 드리겠습니다.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지낸 주유엔 미국 대사가 트럼프가 하르그섬 석유 인프라 공습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더라고요. 만약 하르그섬 석유 시설을 공습한다면 이 전쟁, '레드라인'이라고 하던데,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해서 좀 짧게 답변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성일광 : 네, 최악으로 가겠죠. 최악으로 갈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란의 반격, 보복은 주변에 있는 걸프 지역의 유전에 대한 대대적인 보복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시나리오는 좀 배제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 차영주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성일광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님과 대담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성일광 : 고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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