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태국·라오스·캄보디아 4개국서 기술 실증…AI 홍수예측·스마트 물관리 등 적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베트남 빈롱성 콘린마을에서 '신재생에너지 기반 수처리 시설' 이양식을 열고 유엔개발계획(UNDP)·유엔남남협력사무소(UNOSSC)와 공동 추진한 '한-UNDP 3단계 협력사업(P-LINK 프로젝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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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NK 프로젝트는 메콩강 유역의 물·에너지·식량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정책 연구와 기술 실증, 역량 강화 활동을 통합 추진하는 국제협력 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400만 달러 규모로 추진됐으며 과기정통부 지원 아래 UNDP와 UNOSSC가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사업 기획과 운영을 맡았다.
메콩강 유역 국가들은 기후변화와 경제 성장으로 수자원 관리 문제, 에너지 수요 증가, 농업 생산성 저하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과기정통부는 메콩 지역 4개국인 베트남·태국·라오스·캄보디아 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현지 수요 기반의 맞춤형 기술 모델을 구축하고 한국 기술을 활용한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염수 침투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 염수 담수화 기반 생활용수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태국에는 데이터 기반 상수도 운영을 위한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했고 라오스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홍수 예측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캄보디아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 수처리·생활용수 공급 시스템을 설치해 안전한 식수 확보가 어려운 지역의 물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에는 헤르메시스, 제이엘소프트, 위플랫, 엘투이솔루션 등 국내 혁신 기술 기업이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수처리 시스템과 홍수 예측, 스마트 물관리 기술 등을 현지에서 실증했다. 참여 기업들은 현지 인력 대상 운영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제공하며 메콩 지역 정부 및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한-UNDP 4단계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메콩 지역 국가 간 정책 경험과 기술 적용 사례 공유를 확대하고 한국·국제기구·협력국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기술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한국의 과학기술을 활용해 메콩 지역 국가의 현지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와 협력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국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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