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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3대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확산하면서 축산물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살처분이 늘고 출하 지연 등이 발생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1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제1종 가축전염병인 고병원성 AI, ASF, 구제역 모두 현재 위기경보 '심각' 단계다. 3가지 가축전염병이 동시에 유행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특히 ASF는 올해 3개월 만에 22건이 발생해 역대 최대 수준이다. 2019∼2025년 7년간 총 발생 건수(55건)와 비교해도 증가세가 가파르다. 농식품부는 돼지 혈장 단백질을 사용한 배합사료에서 ASF 유전자가 검출된 점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고병원성 AI도 증가세다. 2025∼2026년 동절기 가금농장 발생 건수는 56건으로, △2022∼2023년 32건 △2024∼2025년 49건보다 많다. 지난 13일에는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 지역인 경기 포천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구제역 역시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발생해 현재까지 인천 강화군과 경기 고양시에서 3건 확인됐다.
가축전염병 발생 농가는 살처분이 기본 대응이다. ASF는 발생 농가 전체를 살처분하고, 고병원성 AI는 발생 농가와 인근 농가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한다. 구제역은 최초 발생 농가만 살처분하고 양성 개체만 추가 살처분한다. 지난 11일 기준 동절기 고병원성 AI로 닭·오리 1165만 수가 살처분됐으며 올해 들어 돼지는 15만3000두, 소는 626두가 살처분됐다.
살처분 증가 영향으로 축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
지난달 국가데이터처 축산물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 뛰었다. 돼지고기(7.3%)와 계란(6.7%)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지난주 기준 특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3893원으로 1년 전보다 20% 넘게 올랐다. 삼겹살은 100g당 2611원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등심은 100g당 1만2296원으로 전년 대비 17.4% 올랐다.
농식품부는 방역이 축산물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절대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AI의 경우 살처분 영향이 일부 반영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철새가 북상하는 4월 이후 AI 확산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 진행 중인 전국 돼지농장 대상 3차 일제검사를 마무리해 농장 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사료(원료) ASF 유전자 검출과 관련해 해당 관련 제품 회수·폐기 및 검사, 전국 돼지농장 일제검사 등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ASF 감염 전파 우려가 있는 국산 혈장 단백질 사료 원료 사용에 대한 안전관리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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