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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분당차여성병원, 유착 심한 난소자궁내막종 환자 로봇수술로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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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제TV

    [사진=분당차여성병원]




    [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차의과대 분당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박현 교수가 과거 복부 수술로 유착이 심한 난소자궁내막종 환자를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수술로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환자는 난소자궁내막종으로 인한 만성 통증과 난임 위험을 동반한 40대 여성이다. 과거 상복부 복강경 수술 이력이 있었으며, 지속적인 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박현 교수는 수술 전 병력을 바탕으로 복강 내 장기 유착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복부 유착은 수술 초기 접근을 어렵게 만들고, 출혈이나 장 손상 위험을 높여 수술 기법 선택에서 의료진의 경험과 선제적 판단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최소한의 조직 손상으로 정밀한 접근이 가능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다각도로 회전하는 관절형 로봇 팔과 카메라로 고해상도 3D 시야를 확보한다. 유착이 심한 경우에도 섬세한 박리와 병변 제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수술 과정에서 환자의 배꼽 부위에는 장·대망·복막 등이 복벽에 밀착돼 정상적인 해부학적 경계가 불분명했다. 난소자궁내막종 특성상 유착이 단단하고 섬유화돼 있어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고난도 수술이었다. 향후 임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통상 배꼽 부위 유착이 동반된 난소 수술은 일반 난소 수술보다 평균 1시간 이상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환자는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통해 난소 병변 제거와 유착 박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져 2시간 내에 수술이 완료됐다. 환자는 합병증 없이 빠른 회복 경과를 보이고 있으며, 1~2개월 회복 후 난임센터 진료를 통해 임신을 준비할 계획이다.

    박현 교수는 "난소자궁내막종은 가임력 보존과 직결되는 질환으로, 반복 수술이나 심한 유착이 있는 환자에서는 수술 기법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빈치 SP 로봇수술은 고난도 환자에서도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 장기 보존은 물론 임신 가능성까지 고려한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kslee@sedaily.com

    이금숙 기자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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