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딜사이트경제TV·위키트리·헤럴드경제 공동 토론회 참석
“20조 넘어 30조 투자…호남 퓨처타운·반도체·에너지 벨트 구축”
“HTX 도입해 광주~무안공항 38분…전남 어디든 60분 생활권”
“공공기관 광주 외 지역 우선 배치…전남 자생력 기반 균형발전”
“한예종 이전·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청년이 모이는 통합특별시”
정 후보는 16일 광주 남구 CGI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통합의 의미와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딜사이트경제TV, 위키트리, 헤럴드경제 등 경제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각 언론사 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후보의 정책 비전과 통합 구상을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16일 광주 남구 CGI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경제지 4사 공동 인터뷰에서 패널들과 정책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해섭 위키트리 호남본부장, 김우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장, 정준호 후보, 서인주 헤럴드경제 부장, 최동환 딜사이트경제TV 본부장. 송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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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통합 의미에 대해 "40년 전 분리됐던 광주와 전남이 다시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출발선"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통합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며 이 거대한 변화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눈치만 보던 때 호남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으고 당을 설득해 특별법 통과라는 실질적 기틀을 다져 왔다"며 "통합의 설계도를 직접 그린 사람으로서 장밋빛 청사진이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통합특별시의 첫 단추를 완벽하게 꿰어내는 것이 저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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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지원을 기반으로 산업과 교통, 투자 구조를 바꾸는 세 가지 혁신 투자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은 호남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종자돈"이라며 "단순 소모성으로 흩뿌리지 않고 호남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원 20조 원을 넘어 총 30조 원 규모 지원을 요구하며 광주 군공항 부지의 '호남 퓨처타운'과 전남의 '반도체·데이터·에너지 벨트'를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기업들이 찾아오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후보는 "무안에서 광주까지 자동차로는 33분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는 143분이 걸린다"며 "HTX(호남 광역급행철도) 도입과 광역교통시설 국비 지원을 통해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 38분, 전남 어디든 6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단일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 대형 사업에 시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 '시민 주주형 펀드' 도입 구상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통합특별시 대형 프로젝트에 시민들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 혁신적 금융 거버넌스를 실현하겠다"며 "공공 자산의 수익이 특정 자본이 아닌 시·도민에게 돌아가도록 조례를 제정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산업으로 세계와 경쟁하고 그 성장의 결실을 시민이 직접 공유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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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갈등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자생력 확보를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균형 발전은 선언이 아니라 각 지역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강점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한 에너지 믹스를 구축해 RE100을 충족하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원칙을 기반으로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무기로 로봇, 피지컬 AI, 반도체 등 첨단 기업을 전남 전역으로 유치해 전남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정준호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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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과정에서 갈등 요인으로 거론되는 청사 위치 문제에 대해서는 기능 분산형 행정 체계를 제안했다.
정 후보는 "청사 위치 문제가 통합의 뇌관이 된 이유는 모든 행정 기능이 한곳에 집중될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이라며 "각 현장에서 행정을 수행하며 지역 수요를 체감하고 전남 동부는 산업, 무안은 에너지, 광주는 모빌리티와 연구 중심 기능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기능 분산과 순환 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을 어떻게 나눠 쓸지 고민할 때 저는 판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통합 초기에 확실한 기틀을 만들기 위해 초기 2년 동안 매년 10조 원씩 총 30조 원 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에서 통합특별법을 가장 먼저 발의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비전인 '5극 3특'을 당과 함께 설계해 온 만큼 정부와 협상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겠다"며 "주는 대로 받는 시장이 아니라 정부와 당당히 협상해 파이를 키우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기 위해서는 젊은 투쟁력과 실행력, 통찰력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와 중앙부처와도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예산과 정책을 끌어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KTX·SRT 통합을 통해 호남선 좌석을 하루 4684석 늘리고 환승 대기 시간을 최대 26분 단축했으며 호남선 KTX 변전소 개량 사업비 100억 원을 국비에 반영시켰다"며 "올 하반기 발표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광주~나주 광역철도를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서남권 산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해남·무안·신안 일대 반도체·AI 클러스터 조성 구상도 밝혔다.
정 후보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민들이 통합 이후 어떤 변화가 생길지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적어도 올해 안에 대기업이 광주·전남에 투자하겠다는 확약성 뉴스가 나올 수 있도록 일자리 유치와 투자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국제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공항 폐쇄 기간은 당초 4월 5일까지였지만 국토부가 3개월 추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고로 파손된 로컬라이저 복구 지연과 희생자 유해 추가 발견 등 조사 상황을 고려하면 재개항은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들은 사고 방지 대책 마련과 잔해 전량에 대한 정밀 재수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광주공항 등에서 국제선을 임시 취항하자는 주장도 있지만 관세법 시행령과 검역법 시행규칙 등 제도 준비와 시설 개선에 시간이 필요해 즉시 취항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참사 직후부터 무안공항에 머무르며 유족들과 함께했고 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조사에도 참여해 왔다"며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우선하면서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피해를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광주 행사장 방문 때 일반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택시 기사들과 나누는 대화가 시민 민심을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라며 "택시 안에서 광주역 앞 상권이 얼마나 어려운지, 교통체증이 어느 구간에서 심각한지도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귀가 현장에서 멀어지는 순간 정치는 독단에 빠진다"며 "시장에 당선되더라도 택시와 시장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부대끼며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청년 유입과 도시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남과 광주가 행정적으로 합쳐진다고 해서 떠났던 청년들이 자동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며 "글로벌 기업 유치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문화 인프라 분산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전남·광주 이전과 대학원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남의 관광 자원, 한예종 인재를 결합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예술이 밥 먹여주는 도시, 청년들이 앞다투어 몰려오는 가장 매력적인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16일 오전 광주 남구 CGI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우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장, 노해섭 위키트리 호남본부장, 정준호 후보, 최동환 딜사이트경제TV 본부장, 서인주 헤럴드경제 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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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제 4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송출되며 주요 장면은 숏폼 영상으로도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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