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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시급 1.7만원, BTS 꿀알바”… 안전 요원부터 카페까지 광화문 ‘구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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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 컴백 공연 단기 아르바이트는 해보고 싶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지난 15일 엑스(X)에는 이 같은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일도 하고 BTS도 보고 싶다”고 했다.

    BTS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컴백 콘서트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인근 상인들 사이에는 이른바 ‘BTS 특수’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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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계단에 있는 BTS 컴백 홍보물을 바라보고 있다./임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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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S도 보고 돈도 벌고

    16일 구인·구직 플랫폼 알바몬에는 BTS 컴백 공연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가 여러 건 올라와 있다. 주요 모집 분야는 행사장 안전 요원, 도심 지하철역 안전 관리, 팔찌 교부 등이다.

    업무 강도에 비해 시급이 높은 ‘꿀알바’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광화문부터 시청역까지 설치된 27개 게이트마다 2명씩 배치되는 안전 요원 아르바이트의 경우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근무하고 총 16만5000원을 받는다. 시급은 1만6500원으로 올해 최저임금(1만320원)보다 약 60% 높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물류센터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것보다 시급이 좋다” “큰 규모의 공연은 오히려 할 일이 많지 않아 일단 지원해 보는 게 좋겠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안전 요원 아르바이트 구인 담당자는 “모집 공고에는 54명으로 공지했지만, 인파를 생각하면 100명까지도 고용할 수 있다”며 “지금 사람을 구하는 업체가 3~4개 정도 더 있는데 총 일자리는 최대 500명 정도”라고 말했다.

    공연 준비와 관련한 다른 단기 일자리도 등장했다. 행사 물품을 설치하는 아르바이트는 일급 10만4000원, 공연 당일 무대 보조 아르바이트는 시급 1만50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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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BTS 컴백 콘서트 안전 모니터링을 위해 게이트를 27개 설치했다. 각 게이트에 2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될 예정이다. /알바몬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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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효과 1.2조... 상인들 ‘BTS 특수’ 기대

    BTS는 3년 9개월여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컴백 콘서트에는 팬과 시민 등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022년 보고서에서 BTS 국내 콘서트 1회당 관광 소비지출과 교통비, 숙박비 등에서 최대 1조 2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공연을 앞두고 광화문 일대 상권도 분주해졌다. 안전 문제로 광화문광장 주변 고층 건물은 출입이 통제되지만, 통제 구역 밖의 카페와 식당들은 대목을 기대하며 아르바이트 모집에 나섰다.

    세종문화회관에 입점해 있는 한 카페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공연 날 하루 일할 단기 아르바이트를 고용한다고 공고를 냈다. 총 8시간 근무(휴게시간 1시간 포함)로 시급은 1만1500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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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대가 설치되기 전 광장의 사진을 찍고 있다./임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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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찌감치 가게 주인은 물론 종업원까지 공연 날 출근하기로 했다는 반응도 많았다. 세종문화회관 인근의 한 분식집 사장 A씨는 “요즘 외국인들에게 분식이 인기”라며 “그 많은 사람이 광화문에 오면 밥도 먹고 해야 할 텐데, 이럴 때 당연히 장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인근 샌드위치 가게를 운영하는 B씨는 “사람들이 몰리는 만큼 회전율이 빠른 포장 전문점이 유리할 것”이라며 “평소보다 재료 주문량을 1.5배로 늘렸고 일하시는 분도 한 분 더 구해놨다”고 말했다.

    임희재 기자(hj0307@chosunbiz.com);황채영 기자(c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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