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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삼성SDI, 미국 ESS 시장 질주…1.5조 추가 수주로 북미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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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조원대 수주 이어 조 단위 수주 성공

    인더뉴스

    삼성SDI의 미국 생산 ESS용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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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SDI가 미국 전력망의 핵심 파트너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중국 배터리 기업의 성장에 맞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으로 새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미주법인(삼성SDI 아메리카)이 미국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공급 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로, 해당 물량은 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JV)인 '스타플러스에너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2월 2조원대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ESS용 배터리 수주에 이어 수개월 만에 또다시 '조 단위' 계약을 성사시키며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시화 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주의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26년 미국 유틸리티급 배터리 저장설비 추가 계획은 24GW에 달합니다. 이는 2025년 기록인 15GW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력망을 안정화할 ESS의 중요성은 더욱 조명받고 있습니다. 실제 텍사스(ERCOT) 등 주요 권역의 배터리 저장 용량은 2026년 초 기준 13.9GW까지 늘어나는 등 전력 인프라 확충에 속도가 붙는 상황입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이번 수주가 미국의 공급망 규제 강화 흐름을 정확히 공략한 결과라고 분석입니다. 미국 정부가 외국기업(FEOC)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세액공제를 받으려는 현지 고객사들에게 삼성SDI는 최적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삼성SDI는 북미에서 드문 '비중국계 각형 ESS 배터리' 공급 역량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하이니켈(NCA)과 LFP 배터리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비교우위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밀도를 높인 'SBB(Samsung Battery Box) 2.0' 등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삼성SDI의 북미 시장 내 추가 수주도 긍정적이란 평가입니다. 트럼프 2기 정부 시작 이후 태양광 시장이 관세나 인허가 문제로 부침을 겪는 것과 달리, 전력 저장장치는 전력 인프라의 필수 축으로 대세를 굳힌 까닭입니다. 다만,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보조금 요건 충족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주력 제품인 삼원계는 물론 LFP 배터리에서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들의 프로젝트 특성과 성능 요구에 따른 다양한 ESS 수요에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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