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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씨티, 인도 증시 목표가 5% 낮춰..."중동 악재·실적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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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씨티 리서치(씨티)가 인도 증시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의 올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성장 및 기업 실적 리스크와 유가 급등, 공급망 충격 등이 아시아 3위 경제 대국인 인도의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씨티는 올해 연말 니프티50 목표가로 2만 7000을 제시했다. 이는 종전의 2만 8500 대비 약 5% 낮은 것이지만 직전 종가(2만 3151.10) 대비로는 약 17%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씨티는 또한 니프티50 지수의 1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0배에서 19배로 낮췄다.

    수렌드라 고얄이 이끄는 씨티 분석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도의 재정 및 통화 정책 대응은 분쟁의 지속 기간과 심각성에 달려 있다"며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공급망 중단이 얼마나 장기화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석팀은 공급망 중단이 3개월간 지속될 경우 2026/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의 인도 경제 성장률이 0.2~0.3%포인트 감소하고 인플레이션은 0.5~0.75%포인트 높아질 수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가 250억 달러(약 37조 4075억 원)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인도 중앙은행(RBI)이 내달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약 재정 조치가 인플레이션 압력의 대부분을 흡수한다면 정책 기조가 성장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팀은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돼 3주째로 접어든 이란 전쟁은 글로벌 원자재, 통화 및 주식 시장을 계속해서 뒤흔들고 있다.

    니프티50 지수와 센섹스30 지수는 지난주(3월 9~13일) 사상 최고치 대비 10%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확인했다. 양대 지수 모두 중동 전쟁 시작 이후 직전 거래일인 13일까지 약 8% 하락했으며, 인도 루피화 또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씨티는 이번 전쟁이 단순한 에너지 가격 충격을 넘어 액화석유가스(LPG)·액화천연가스(LNG)·비료·석유화학 제품·알루미늄 등의 광범위한 '물량 공급 차단'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자동차·건설부터 식품·제약·페인트·해운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의 원가 비용 상승과 수급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은 인도의 중동 지역 원유 수입 의존도를 고려할 때 비료와 석유화학 분야가 이번 위기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불어 유가 및 가스 가격 급등과 반도체 관련 차질 가능성을 이유로 자동차 부문에 대한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를 최고 추천주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마하나가르 가스를 중형주 최고 추천주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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