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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유통 거품 뺀 도매가 전략”…더굿 김가량 대표가 그리는 ‘제조 직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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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24와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로 자사몰 구축 후 하루 만에 매출 발생

    - 제조사가 직접 판매, 유통 마진 걷어내고 고품질 간편식 선보여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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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문을 연 주식회사 더굿은 돈까스, 크로켓 등 ‘간편조리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제조기업이다. 아버지가 일궈온 회사를 물려받아 경영 일선에 나선 김가량 대표는 기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심 구조에서 자사 브랜드 중심의 D2C(Direct to Consumer)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섰다. 제조 공장만이 가질 수 있는 가격 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고집이 그 변화의 출발점이다.

    “처음에는 OEM을 주력으로 홈쇼핑이나 외부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였죠. 시간이 지날수록 OEM 방식만으로는 급변하는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자사 제품을 직접 기획·개발하고,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불황형 소비가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유통 마진을 걷어내고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제품을 도매가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 더굿의 핵심 전략이다. 현재 5종의 자사 제품을 판매 중이며, 향후 치킨, 돈까스 등 에어프라이어만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배달 음식 유형의 제품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더굿의 가장 큰 경쟁력은 ‘제조사 직판’ 구조와 품질에 대한 철저한 원칙이다.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제조시설에서 전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부담이 크더라도 국내산 원재료와, 무항생제 인증 원료를 사용한다.

    “사실 원가는 훨씬 높습니다. 기존 프랜차이즈 제품보다 맛과 가격 경쟁력은 높이면서도, 품질은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 쓰지 않으면 브랜드는 오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 대표는 제조 공정을 영상으로 모두 공개할 만큼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제품 기획에서도 시대 흐름을 반영했다. 1인 가구 1천만 시대에 맞춰 소량 개별 포장을 도입하고, ‘옥수수 크런치’처럼 기존 밀가루 위주의 튀김옷에서 벗어난 독창적인 레시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최근 더굿은 카페24의 ‘K-제조 스마트 이커머스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자사몰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홈쇼핑과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자사몰 강화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던 시점에 카페24를 만나게 됐다.

    “D2C몰을 고민하던 차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카페24 PRO 체험공간’을 통해 몰을 구축했는데, 디자인이나 운영 리소스, 구축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샘플을 선택해 바로 진행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자사몰 오픈 하루 만에 매출이 발생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더굿은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오프라인 공동구매 마켓, 개인사업자 회원의 유입도 늘리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마케팅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조사 직판 구조에서 비롯되는 가격 경쟁력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자사몰 회원으로 가입하면 소비자가 외에 ‘도매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 소량 구매도 도매가로 가능해 소상공인과 개인 판매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 대표는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함으로써 복잡한 유통 과정을 줄이고, 그 혜택을 고스란히 고객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더 다양하게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해 D2C 몰을 활성화하고, 누구나 고품질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식문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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