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개국에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는 막대한 글로벌 트래픽을 지연 없이 감당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는 생중계 인프라 강화를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에 집중, 끊김없는 스트리밍 본능을 자랑한다는 각오다.
현장 상황을 지원해야 하는 통신사와 IT 플랫폼 기업들도 초긴장이다. 물리적인 기지국 증설 위주의 과거 대응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망을 분석하고 통제하는 자율형 네트워크 생태계를 적극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에이원을 최초로 가동하는 특별 통신 대책을 마련했다.
기지국 커버리지 분석을 통해 새로운 장비의 적정 위치를 제안하고 과거 대형 행사 데이터 이력을 바탕으로 미래 트래픽을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전체 구역을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곳으로 나누어 맞춤형 통신망을 설계하고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즉각적인 비상 조치를 취한다.
홍선기 SK텔레콤 수도권네트워크담당은 "이번 대형 K-pop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대한민국의 AI 기반 세계 최고 수준 네트워크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초고밀집 트래픽 환경에서도 자율형 네트워크(Autonomous Network)를 통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도 기민하다. 네트워크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기지국 과부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1분 이내에 자동으로 통제하는 솔루션 W-SDN 기술을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비상 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에 80여명의 전문 인력을 대거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상무는 "대규모 공연이나 글로벌 생중계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통신사의 핵심 역할"이라며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발빠르다. 특정 구간에 트래픽이 과도하게 몰릴 경우 시스템이 기지국의 운영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정해 인근 기지국으로 부하를 분산하는 자율네트워크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광화문 일대 이동통신 셀 운영 조건을 사전에 설정하고 행사 중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한다.
곽준영 LG유플러스 수도권인프라담당 상무는 "대규모 집객 행사에서는 특정 시간대에 트래픽이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설비 점검과 실시간 모니터링이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는 자율네트워크 기반의 선제 대응 체계와 현장·상황실 연계 운영을 통해 이용자들이 안정적으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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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업들의 데이터 선점 경쟁과 모빌리티 주도권 다툼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카카오는 서울시와 협력해 1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시내버스 420여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하반기 정식 도입을 앞두고 실시간 교통 상황 통제 능력을 검증하며 네이버 지도 앱 등의 공세에 맞서 모빌리티 데이터 기술 우위를 증명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네이버도 18일부터 지도 앱에 공연장 맞춤형 안내 기능을 도입해 넒은 야외 구역을 실내 지도처럼 구성하여 진입 게이트와 임시화장실 위치를 직관적으로 제공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데이터에 기반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시민 안전과 이동 편의를 높이고 있다"며 "이번 광화문 공연 당일에도 정확한 버스 위치와 교통상황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창민 카카오 맵사업개발팀 리더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교통 정보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이번 파일럿을 통해 초정밀 교통 데이터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도시 교통 정보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부와 경찰도 긴장하고 있다. 대규모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해 물리적 통제망을 전면 가동하며 현장 관리에 집중한다. 70여개의 기동대와 6500명 규모의 경찰 인력이 행사 당일 현장에 배치된다.
31개 진입 게이트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해 보안을 강화하고 광화문 인근 주요 빌딩의 옥상 출입을 통제해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한다. 세종대로 일대는 3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제한되며 주변 역사 무정차 통과가 검토되는 등 인파 분산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종합 대책이 실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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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보문고가 BTS 컴백을 맞아 관련 잡지와 도서를 소개하는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경제주간지 이코노믹리뷰도 'BTS ECONOMY'로 출사표를 던졌다.
특집호는 전 지면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BTS 경제현상을 분석했다. ER은 커버스토리, 포커스, CEO 파일 등 창간 이래 26년간 지켜온 ER의 목차에 맞춰 BTS의 경제·문화 현상을 담아내는 새로운 편집 방식을 시도했다. 표지와 내지뿐 아니라 뒷표지까지 기사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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