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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출렁일 때마다 흔들린 코스피…반도체 랠리에 반등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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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거래일 대비 1.14%↑…개인·기관 ‘사자’-외인 ‘팔자’

    ‘중동 긴장 고조’ 유가 흐름에 장중 5500선 이탈하기도

    엔비디아 GTC·마이크론 실적 기대에 반도체 종목 강세

    코스닥은 외국인·기관 매도에 1%대 하락…차별화 장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3주째 이어지고 호르무즈 해협도 사실상 봉쇄 상태를 지속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중 방향성을 여러 차례 바꾸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다만 엔비디아 GTC 2026 행사와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는 550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다.

    1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포인트(1.14%) 오른 5549.8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5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분을 되돌리며 다시 5500선을 웃돌았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677억원, 60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82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848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데일리

    코스피가 유가환율 부담 속 5500선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는 1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61(1.14%)포인트 상승한 5,549.85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4.67(1.27%)포인트 하락한 1,138.29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32%) 상승한 달러당 149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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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에선 이란 사태가 뚜렷한 출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선에 근접한 뒤 상승 폭을 축소하던 WTI 유가가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 전환한 흐름과 주가 흐름이 맞물렸다”며 “이후 낮 12시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코스피도 낙폭을 만회해 다시 플러스권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증시를 아웃퍼폼했다”며 “이번 주 16~19일 열리는 엔비디아 GTC 행사와 18일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심리가 유입되면서 지정학적 상황과 별개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 상향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에 근거한 저가 매수세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또 “오전 11시 발표된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실물지표가 일제히 예상을 웃돈 점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며 “아시아 증시 가운데 기술주 비중이 높은 홍콩, 대만, 한국 증시가 나란히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 민감주와 경기 관련주의 부진 속에서도 반도체 등 대형 수출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가 1.38% 상승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8%, 0.74%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3.49%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제조와 증권 업종도 각각 1.68%, 1.25%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건설 업종은 각각 2.81%, 2.66% 내리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5200원(2.83%) 오른 18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6만 4000원(7.03%) 상승한 97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402340)(5.24%), KB금융(105560)(0.27%), 미래에셋증권(006800)(2.4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만 1000원(2.13%) 내린 50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각각 0.81%씩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1%), 두산에너빌리티(034020)(-0.75%), 기아(000270)(-1.40%)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10억 6766만주, 거래대금은 21조 60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25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46개 종목이 하락했고 2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67포인트(1.27%) 내린 1138.29에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1157.3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94억원, 17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7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비차익 거래를 합쳐 465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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