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돌리늄 독성 한계 극복…철 기반 나노 MRI 조영제 개발
‘INV-002’ 국내 임상 3상 막바지·미국 2b상 진입 준비
림프계·췌담관 등 진단 공백 공략…질환 특이 MRI 조영제
ADC 치료제까지 확장…2029년 매출 376억 목표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인벤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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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의약품 개발 기업 인벤테라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개했다.
인벤테라는 나노구조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의 핵심 플랫폼 ‘인비니티(Invinity)’는 나노의약품의 주요 난제로 꼽히는 면역세포 탐식 문제를 해결한 기술로, MRI 조영제부터 치료제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플랫폼이 특징이다.
기존 MRI 조영제는 희토류 금속인 가돌리늄을 기반으로 개발돼 체내 축적과 독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인벤테라는 이를 대체하기 위해 철(Fe) 기반 나노 MRI 조영제를 개발했다.
신태현 인벤테라 대표는 “나노의약품은 나노구조체를 활용해 약물이 표적 병변에 더 많이 도달하고 오래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차세대 의약품”이라며 “특히 Invinity 플랫폼은 단백질 코로나 현상과 분산 안정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기존 나노 의약품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나노 MRI 조영제는 질환 특화 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조영제가 범용 제품이었다면, 인벤테라는 특정 질환 진단에 특화된 조영제를 개발해 새로운 진단 시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근골격계 질환을 타깃으로 한 ‘INV-002’다. 현재 국내 임상 3상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 2b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이 제품은 MRI 관절조영술에 특화된 세계 최초 조영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 해당 검사에는 정맥 투여용 조영제를 희석해 사용하는 오프라벨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신 대표는 “INV-002는 최초로 허가받는 관절 전용 MRI 조영제가 될 것”이라며 “임상 2b상에서 모든 유효성 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된 만큼 3상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속 파이프라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림프계 질환 진단 조영제 ‘INV-001’은 현재 국내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췌담관 질환 진단을 위한 ‘INV-003’은 세계 최초 경구용 MRI 조영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비임상 연구를 마치고 연내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인벤테라는 조영제 신약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뒤 치료제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Invinity 플랫폼을 활용하면 소수성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고 약물 탑재량(DAR)을 크게 늘릴 수 있어 차세대 ADC 개발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조영제 신약 상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이후 치료제 개발로 확장하는 것이 인벤테라의 핵심 성장 전략”이라고 말했다.
사업 모델도 기존 바이오텍과 차별화했다. 인벤테라는 기술수출 중심 모델 대신 ‘FIDDO’ 전략을 채택했다. 이는 원천기술 기업이 임상과 허가까지 직접 수행한 뒤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상업화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라이선스 아웃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라 직접 품목 허가를 확보하고 상업화 파트너와 협력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인벤테라는 2027년 나노 MRI 조영제 출시를 시작으로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9년 매출 376억원, 영업이익 222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인벤테라는 이번 IPO에서 118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100~1만6600원으로 공모 규모는 143억~196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3월 23~24일 실시된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952억~1306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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