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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이후 진행된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공개했다.
'케데헌'은 미국 시간 3월 15일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매기 강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번 수상 의미를 한국 문화 확장과 연결해 설명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담긴 영화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를 받는 장면을 보며 감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자랑스러운 마음과 함께 안도감도 느낀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작품 제작 배경도 언급했다. "1990년대 케이팝이 등장하던 시기부터 팬이었다"며 "제가 사랑하는 문화 요소들을 영화에 담을 수 있었고 그것이 세계 관객에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을 보며 의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애니메이션에서도 다양한 문화가 더 많이 다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제가 'Golden'을 부른 가수 이재도 인터뷰에서 개인 경험을 전했다. 이재는 "어릴 때는 케이팝을 좋아한다고 놀림을 받기도 했다"며 "지금은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상은 성공을 넘어 포기하지 않는 힘을 보여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여 아티스트 IDO는 "한국에서 함께 작업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 결과가 아카데미 수상으로 이어져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영화 주제가 'Golden' 공연도 진행됐다. 공연은 저승사자 콘셉트 퍼포먼스와 한국 전통악기 연주, 판소리, 한복 무용 공연이 이어지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이후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에서 공개 중이다.
[매기 강 감독 백스테이지 Q&A 중]
Q. 이번 수상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개인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국 영화와 한국에 관한 영화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제작자로서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 중 하나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하시는 것을 지켜봤을 때다. 우리가 한국 문화를 담은 영화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마치 두 분야에서 모두 트로피를 거머쥔 기분이다. 한국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솔직히 무척 자랑스럽고 또 한편으론 안도감이 든다.
Q. 오늘 밤의 수상이 케이팝과 한국 콘텐츠 역사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는지? 그리고 창작자로서 케이팝이 음악을 넘어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아카데미에 도달하며 그 영역이 확장된 이 순간을 어떻게 보시는지?
케이팝이 처음 생겨나기 시작한 90년대부터 팬이었고, 그때부터 케이팝에 대한 제 사랑도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케이팝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게 큰 의미가 있다. 제가 사랑하는 우리 문화의 모든 면면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어 영광이고, 그것이 전 세계 다른 문화권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사랑 받는다는 점이 한국인 제작자로서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다양한 문화를 다루는 영화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며,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그런 시도들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재, IDO, 24 소감 및 백스테이지 Q&A 중]
Q. 한국 팬들에게 전하는 소감
이재: 한국에 있는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정말 영광이고, 이 노래와 영화를 모두 한국에 바친다. 정말 너무 감사드린다.
IDO: 지금은 외국에 있지만, 저희는 한국에서 음악을 하고 한국인 분들과 다 같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해서 저희 회사에 있는 모든 분들과 피땀 흘려가면서 노력했던 성과가 아카데미 상인 것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Q. 아카데미 무대에서 대단한 열기의 무대를 선보인 소감
이재: 정말 많이 떨렸지만 아카데미와 같은 엄청난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뿐이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이 무대에 섰다는 것,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이렇게 경험하는 것 모두 정말 놀라운 일이다. 공연 도입부에 한국 전통 음악이 나왔는데, 그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 미국에서 자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어릴 때는 음식이나 문화 때문에 괴롭힘을 당할까 봐 한국인으로서의 모습을 조금 숨기고 싶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인의 정체성이 정말 자랑스럽다. 리허설을 하면서도 우리의 뿌리와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었고, 그저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Q. 아카데미 수상자로 이 자리에 선 기분은?
이재: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고 믿기지가 않는다. 모두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이 노래는 진정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매기 강,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 감독님들을 포함한 모두가 이 곡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고,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에게도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Q. 못다 한 감사인사를 전한다면?
IDO: 가족들과 24, 그리고 동료 IDO 멤버들, 테디 박 형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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