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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원·달러 환율 장중 1501원 ‘17년來 최고’ [김혜란의 F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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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마지노선 뚫은 환율

    트럼프 中과 회담 연기 시사

    시장 1600원대 가능성 거론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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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장중 1500원 선을 넘어섰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501원에 개장했다. 이후 외환 당국의 개입과 수출 기업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 폭이 줄어 오후 3시 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97.5원에 마감해 가까스로 1400원 선을 지켰다.

    최근 환율 급등의 원인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인 원화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발언도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군함을 파견하지 않으면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시장에서는 1500원대가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025년 이후 이날까지 총 196거래일 동안 종가 기준 1400원 선을 웃돌았고 올해 들어서는 단 하루도 1400원 아래로 내려가지 못했다. 1400원대가 이미 ‘뉴노멀’로 자리 잡은 만큼 1500원대 역시 비슷한 경로를 밟을 수 있다는 불안이 시장 전반에 퍼지고 있다. 국가 간 공조와 같은 고강도 정책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상단에 대한 시장 인식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연초만 해도 1500원 돌파 전망을 과도하다고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지만 실제 정규장에서 1500원 선이 열리자 나아가 1600원대 중반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분위기다.

    다만 저항선이 곧바로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단정하는 시각도 많지 않다. 이영화 부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아직 남아 있어 하방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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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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