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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수조 쏟았는데…K배터리 가동률 5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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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에 가려진 제조업 불황]

    LG엔솔 캐파 8% 늘때 생산 11%↓

    국내 배터리 3사 작년 3.2조 적자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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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SDI(006400)·SK온)의 가동률이 지난해 50% 밑으로 추락했다. 배터리 3사는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3조 2000억 원(미국 생산세액공제 제외)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전기차 수요가 회복되지 않은 채 수년 전 투자한 생산 거점이 가동되기 시작해 실적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배터리 3사의 사업보고서를 16일 분석한 결과 LG에너지솔루션의 지난해 가동률은 47.6%로 사상 처음 50%를 밑돌았다. 2022년 73.6%였던 가동률은 2023년 69.3%, 2024년 57.8%로 매년 가파르게 하락했다. 삼성SDI 역시 가동률이 2022년 84%에서 지난해 50%로 떨어졌고 SK온도 같은 기간 86.8%에서 48.7%로 급감했다.

    가동률이 급락한 것은 수조 원을 투자한 국내외 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반면 전기차 수요 정체가 지속돼 생산량이 못 미친 결과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능력은 제품가 기준 지난해 51조 4743억 원으로 7.9% 증가했지만 생산 실적은 24조 5017억 원으로 오히려 11% 이상 줄었다.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올 1월 12.0%로 지난해 말의 15.4%에서 3.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상위 10대 배터리 기업 중 중국 점유율은 70.4%에서 73.3%로 높아졌다.

    심기문 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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