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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도대체 얼마나 퍼졌나' 제주서 벌써 19번째 발견…"즉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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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茶) 봉지 마약'

    "발견 장소 일대 정밀 수색 중"

    제주도 해안에서 '차'(茶)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또다시 발견돼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갯바위에서 해안가 정화 활동을 하던 바다 환경지킴이에 의해 은색 차 포장지에 담긴 마약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포장지 외부는 탈색되고 일부가 찢겨 내부에 소량의 물이 들어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

    제주시 조천읍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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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은 해당 물체가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된 차 포장 형태의 케타민과 유사하다고 보고 간이 시약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케타민은 의료용 또는 동물용 마취제로 사용되는 약물로, 필로폰이나 코카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발견은 지난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안에서 같은 형태의 마약이 발견된 이후 엿새 만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제주항·애월읍·조천읍·구좌읍·용담포구·우도 해안가와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해변 등 총 19차례에 걸쳐 차 봉지로 위장한 마약이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발견 장소 일대를 정밀 수색하고 있다"며 "해안가에서 유사한 포장 형태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직접 접촉하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만 수사 당국과 제주해경은 앞서 중간 수사 발표를 통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의 포장 형태와 종류 등으로 미뤄 대만 해상에서 유실된 마약 일부가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까지 흘러 들어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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