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운항이 사실상 멈춰 서자, 물류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해상 운임까지 급등하면서 중동으로 수출하던 우리 기업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 신항 터미널에 수출품 컨테이너를 실은 화물차들이 쉴 새 없이 오갑니다.
하지만 중동으로 향하는 일부 수출품은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페르시아만 연안 주요 항만 24곳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7곳만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해협 안쪽 항만은 사실상 운항이 멈춘 상태고, 일부 대체 항로도 군사 공격을 받는 등 바닷길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
정세가 악화하면서 해상 운임도 치솟았습니다.
중동 노선 컨테이너선의 운임은 40% 급등해 처음으로 미주 노선 운임을 넘어섰고, 국내 1위 해운사 HMM은 안전을 이유로 중동행 컨테이너선 신규 예약을 아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수출기업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물류비 급등을 꼽았습니다.
코트라가 중동 사태와 관련해 기업들을 상담한 결과, 물류비 상승 피해와 지원 요청이 3분의 1에 달했습니다.
항로를 우회할 경우 추가 운임이 붙고, 기존 항로가 막히면서 반송 비용과 창고료, 해상보험료도 크게 오른 탓입니다.
전쟁 여파로 바이어와 연락이 끊기거나 계약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사례도 뒤를 이었습니다.
[조승희 / 코트라 중동 담당 수출전문위원 :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매우 악화해 (그쪽으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홍해 지역 역시 주요 선사들이 서비스를 보류한 상황이어서 대체 항로의 발굴이 사실상 어렵습니다.]
정부는 80억 원 규모의 수출 지원 바우처를 공급하고 대체 수출로 발굴에 나섰지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수출 불확실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영상편집 : 박재상
디자인 : 윤다솔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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