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주식 테마형 ETF 순자산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섰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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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가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ETF의 국내 주식 테마형 상품의 순자산 규모는 25조4977억원(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제외·이하 1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성장세도 가파르다.
2025년 2월 말 기준 6조7505억원에서 1년 만에 4배가량 성장했다. 기준점을 2021년 이후로 잡으면 연평균 성장률은 50%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ETF를 향한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다"며 "ETF를 활용해 시장을 주도하는 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매력이 순자산 규모 증가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개별 상품으로 봐도 그렇다. 2021년 상장한 'TIGER 반도체TOP10(396500)'은 순자산 총액이 8조1680억원에 달한다.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크다. 국내 반도체 ETF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가장 높게 담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ETF를 처음 선보였다. 1호 상품은 'TIGER 반도체(091230)'와 'TIGER 은행(091220)'이었다. 당시 액티브 주식운용의 강자로 블루칩 중심의 성장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첫 ETF 역시 '테마형 상품'으로 시작했다. 11일 기준 'TIGER 반도체'는 상장 이후 누적수익률 1283%를 기록하며 테마형 상품의 대표적인 장기 투자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8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TOP10 ETF'도 살펴볼 만하다. 'TIGER 코리아TOP10(292150)'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유동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이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92.71%.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21.07%)보다 71.64%포인트나 높았다. 국내 증시 리레이팅(re-rating·재평가) 과정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압축 포트폴리오 전략의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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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ETF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11일 기준 시장 규모는 72조9296억원으로, 지난해 말 44조7382억원 대비 3개월 만에 28조원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산 등 특정 산업의 성장 스토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테마형 ETF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아울러 테마형 ETF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분산 효과를 꾀할 수 있는데다 특정 산업 상승 흐름의 효율적 추종이 가능하단 점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ETF는 장기 투자와 혁신성장 테마를 통해 대한민국 ETF 시장에서 투자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차별화한 상품 공급을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에 전사적인 역량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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