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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기존 질서 사라져..중견국 연대로 뭉쳐야”…캐나다·북유럽 5개국 협력 강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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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권 ‘중견국’ 연대 강조…한·일·호주 잠재적 파트너 거론도

    [헤럴드경제=김태열 선임기자] 캐나다와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지칭하는 노르딕 5개국이 국방과 안보, 무역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15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모인 이들 6개국 정상은 최근 국제 질서가 요동치고, 북극 지역의 지정학적 가치가 높아지는 현실에서 상호 협력 필요성이 커졌다는 데 공감하면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세계 질서는 사라졌으며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새 질서를 구축해야 하며 그것은 우리가 대표하는 가치에 기반한 세계 질서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견국 연대’를 주장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연설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독주에 맞서 중간 크기 국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웃 미국에 대한 그동안의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중견국 중심의 새로운 무역 질서 구축을 주창하며 중국, 중동, 인도, 유럽과 더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이런 구상은 인구가 적고, 수출 중심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대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공통 분모를 지닌 노르딕 5개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헤럴드경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질의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망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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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니 총리는 이날 “우리가 각자 따로 또는 조율 없이 국방비를 지출한다면 납세자들에게 충분한 가치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국민을 충분히 보호하지도 못할 것”이라며 노르딕 국가들과의 국방 조달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의 군사 조달도 여전히 많이 이루어질 것이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조달을 파트너십 형태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주최국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중견국들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며 “특정 분야에서 우리는 함께 나아가고 다른 참여국들과 협력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협력할 잠재적인 다른 파트너로 호주, 일본, 한국을 꼽았다.

    이들 국가는 또 이날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친환경 경제 구축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초 병합 의지를 드러내 홍역을 치른 그린란드의 주권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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