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중견국’ 연대 강조…한·일·호주 잠재적 파트너 거론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정상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세계 질서는 사라졌으며 아마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새 질서를 구축해야 하며 그것은 우리가 대표하는 가치에 기반한 세계 질서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중견국 연대’를 주장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연설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독주에 맞서 중간 크기 국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이웃 미국에 대한 그동안의 과도한 의존을 줄이고, 중견국 중심의 새로운 무역 질서 구축을 주창하며 중국, 중동, 인도, 유럽과 더 긴밀한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 그의 이런 구상은 인구가 적고, 수출 중심 경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개별적으로는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 대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공통 분모를 지닌 노르딕 5개국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오타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질의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상 전망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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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는 이날 “우리가 각자 따로 또는 조율 없이 국방비를 지출한다면 납세자들에게 충분한 가치가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국민을 충분히 보호하지도 못할 것”이라며 노르딕 국가들과의 국방 조달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미국에서의 군사 조달도 여전히 많이 이루어질 것이지만 앞으로는 더 많은 조달을 파트너십 형태로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주최국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르 총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중견국들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사실이 잘 드러났다며 “특정 분야에서 우리는 함께 나아가고 다른 참여국들과 협력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후 협력할 잠재적인 다른 파트너로 호주, 일본, 한국을 꼽았다.
이들 국가는 또 이날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친환경 경제 구축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초 병합 의지를 드러내 홍역을 치른 그린란드의 주권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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