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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번엔 버터떡… 유행 빠른 디저트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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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 간식서 유래… SNS 확산

    편의점·베이커리 등 잇단 출시

    “트렌드 수명 짧아져” 피로감도

    쫀득한 식감을 앞세운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열풍이 식자 버터 풍미를 결합한 ‘버터떡’이 새 디저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찾은 서울 잠실롯데월드타워의 프랑스루브르바게트 ‘상하이 버터떡’(7300원) 팝업(반짝) 매장에는 오전부터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직장인 유현주(37)씨는 “점심시간을 조금 앞당겨 나왔다”며 “퇴근 후 오면 30분은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세계일보

    잠실롯데월드타워 지하1층에 위치한 ‘프랑스루브르바게트’의 상하이 버터떡 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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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터떡은 중국 상하이 간식 ‘황요녠가오’에서 유래해 한국 카페에서 재해석한 디저트다. 찹쌀가루와 타피오카 전분을 섞은 반죽에 우유와 버터를 넣어 구워 만든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성수동·압구정 등의 디저트 카페에서 주목을 받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백화점 팝업 매장은 물론 편의점·베이커리·커피전문점 등도 발 빠르게 버터떡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CU는 매일 1만개 한정 수량으로 ‘소금 버터떡’(2200원)을 예약판매하고, 25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오프라인 출시한다. 24일부터는 ‘상하이 스타일 버터 모찌’(3000원)를 전국 점포에서 선보인다. GS25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도 조만간 버터떡 판매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앞서 파리크라상의 베이커리 브랜드 패션파이브는 지난 13일 프랑스 프리미엄 버터 ‘에쉬레 버터’를 활용한 ‘버터쫀득떡’(9600원)을 출시했다. 이디야커피도 ‘연유뿌린 버터쫀득모찌’(2500원)를 팔고 있다.

    버터떡 재료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버터떡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찹쌀가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했다. 타피오카 전분 판매량은 37.5% 늘었다.

    SNS에는 두쫀쿠, 봄동비빔밥, 버터떡 등 짧은 주기로 유행이 바뀌는 디저트 유행에 대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도 잇따른다. 김경자 가톨릭대 명예교수(소비자학)는 “과거에도 식품 유행은 길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SNS를 통해 특정 메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소비가 단기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유행이 빨리 퍼지는 만큼 식는 속도도 빨라져 트렌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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