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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IPO 시장에 봄바람…새내기주 '따따블'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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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지아 기자]
    이코노믹리뷰

    지난달 냉기가 감돌았던 IPO(기업공개) 시장에 이달 들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코스피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공모주 시장에서는 공모가 대비 두배, 네배 상승하는 이른바 '따블'과 '따따블' 종목이 잇따르며 투자 열기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4개 종목(리츠·스팩 제외) 가운데 2개 종목이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했고, 1개 종목은 '따블(공모가의 2배)'을 넘어섰다.

    이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한 에스팀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따따블'을 달성했다. 이어 9일 상장한 액스비스도 공모가의 4배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장한 카나프테라퓨틱스 역시 장 초반 한때 공모가 대비 3.5배까지 치솟았고, 종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두배 이상 상승하며 '따블'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이달 신규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93.5%로 집계됐다.

    ◆ 공모주만 뜨거운 시장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증시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11% 급락했고, 코스닥 지수도 4% 넘게 하락했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공모주 시장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며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난달 IPO 시장 분위기와도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는 신규 상장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 신규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도 케이솔루션 1곳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19.5% 급등하며 사상 처음 6000선을 돌파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3.8% 상승했지만 IPO 시장은 사실상 '한파'를 겪었다.

    당시 거래소가 중복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설 연휴까지 겹친 계절적 비수기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코스닥 ETF 자금 유입

    최근에는 분위기가 다시 반전되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코스닥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등이 이어지면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스닥 ETF 시가총액이 20조원 수준까지 늘어난 상태"라며 "이에 코스닥150지수에 편입된 종목에 유입되는 수급 규모가 예전과 달리 크다는 인식이 번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150지수에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특히 신규 상장 종목은 시가총액 순위를 단기간에 뛰어넘을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 만큼 상장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신규 상장 대기 종목

    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의 온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달에도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20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메쥬는 26일, 리센스메디컬은 31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공모주 투자 시 단순한 공모가 상승 기대뿐 아니라 ETF 편입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예상 시가총액이 큰 기업일수록 코스닥150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 수급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수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벤처기업 관련 정책 등에 우호적인 만큼 공모주 시장 분위기는 당분간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예상시가총액이 큰 종목 위주의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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