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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6 (월)

    국힘, 현역 1호 컷오프...부산·대구 공천 파열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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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잠행 이틀 만에 전격 복귀한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세대교체를 앞세운 혁신 공천의 일환으로 현역 충북지사를 향해 '컷오프' 칼을 빼 들었습니다.

    당의 텃밭인 부산과 대구 등 영남권에 도전하는 현역·중진까지 추가 공천배제를 예고했는데, 곧바로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컷오프, 공천 배제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전권을 약속받고 돌아온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복귀 하루 만에 전광석화로 밀어붙인 겁니다.

    [이정현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현 충북도지사를 이번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김 지사는 원칙과 절차를 파괴한 결정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곧바로 불복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컷오프 발표 이후 이 위원장이 주재한 공관위 회의마저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이 위원장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공천 배제하고 초선 주진우 의원 단수 공천 방안을 제안하자, 정희용 사무총장과 곽규택·서지영 의원 등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간 겁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 시장은 '혁신 공천'을 망나니 칼춤에 빗대 강력 반발했고, 주 의원마저도 경선을 치르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여기다 공관위가 텃밭인 대구시장 공천에서도 현역 중진들의 컷오프를 추진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며 파열음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채널A 정치시그널) : 우리끼리 내분이 나고 경쟁력 없는 후보를 내세우고 이러면 / 오히려 '해당 행위'를 하는 것이죠.]

    반면 이 위원장은 모든 결정권을 위임받은 만큼 결과로 보여주겠다며, 공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공관위는 같은 현역인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다시 한 번 공천 기회를 열어주며 조속한 참여를 호소했는데, 당 지도부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비롯한 오 시장 측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면서, 등록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장동혁 대표를 2선으로 물러나게 하는 형태의 선대위에는 동의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잠행 끝에 돌아온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른바 '혁신 공천'의 닻을 올렸지만, 시작부터 암초를 만난 모습입니다.

    텃밭인 영남 주자들의 반발을 잠재우고 오세훈 시장의 공천 참여를 이끌 수 있느냐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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