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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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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 위기마다 등장"…대명소노, 상업용부동산 시장 '해결사'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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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타 서울 EOD…대명소노 '700억 후순위' 투자

    '더팰리스73' 후순위 성공적 엑싯…시장 신뢰 확보

    '공실 우려' 마곡 르웨스트시티 C동, 통합사옥 활용

    상업용부동산 내 '구원투수' 역할…영향력 확대될 듯

    이 기사는 2026년03월16일 19시43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대명소노그룹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공실 장기화나 금융구조 불안 등으로 사업 좌초 우려가 제기된 프로젝트마다 대명소노그룹이 투자자로 등장해 '구원투수'에 나선 사례가 여럿 있어서다.

    고금리, 공사비 급증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의 리스크가 커진 만큼 대명소노의 시장 내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오타 서울·더팰리스73·마곡 오피스' 잇단 투자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에 후순위 대주로 약 7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오타 서울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있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와 인근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을 연계 개발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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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타 서울’ 조감도 (자료=이지스자산운용)


    이오타 서울 개발이 끝나면 약 2만7537㎡(8330평) 부지에 지상 39층, 연면적 약 46만㎡(13만9000평) 규모의 3개 빌딩이 들어선다. 단지는 고급 오피스, 국내 최초 6성급 호텔, 글로벌 리테일 브랜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이오타 서울은 브릿지론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해 사업 불확실성이 컸었다. 다만 대명소노가 후순위 자금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사업 안정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자 유치를 계기로 보다 우호적인 환경에서 금융구조 개편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메리츠증권을 포함한 복수 증권사를 대상으로 신규 선순위 대주 영입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이오타 서울 관련 금융구조 재편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명소노는 과거에도 사업 리스크가 컸던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과를 낸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고급 주거시설 개발사업인 '더팰리스73'에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목표 이상의 수익을 거두고 성공적으로 엑시트(자금회수)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팰리스73 사업부지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64-1번지 일원으로 옛 쉐라톤 팔레스 호텔이 위치해 있던 부지다. 이 사업은 과거 더랜드그룹의 자금난으로 개발이 좌초됐었다.

    후순위 자금 투입·통합사옥 이전 등…영향력 확대

    최근 대명소노는 오피스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지주회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복합단지 ‘르웨스트시티타워’ C동을 약 3000억원에 매입했다. 통합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르웨스트시티타워는 서울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특별계획구역 CP1블록(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일대)에 있다. CP1블록은 대지면적이 3만1824㎡로 CP1~4블록까지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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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 르웨스트시티타워 (사진=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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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건물은 지하 7층∼지상 13층, 4개 동(A~D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컨벤션, 문화·집회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로 구성돼 있다.

    마곡에 대규모 오피스가 한꺼번에 공급됨에 따라 해당 건물의 공실도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특히 업무시설 A·B동은 임차 유치가 진행 중이라서 아직 여러 층에 공실이 있다.

    다만 C동은 대명소노그룹이 다음달부터 통합 신사옥으로 활용하는 만큼 공실 우려가 해소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다음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해 오는 5월 초까지 대명소노 및 티웨이항공의 각 계열사 이전을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통합 사옥 구축을 계기로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이 물리적 통합을 넘어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명소노는 국내 21개 지역에서 약 1만2000실 규모의 호텔·리조트와 스키장·골프장·워터파크 등 레저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 뉴욕 33 시포트 호텔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체인을 확장 중이다.

    대명소노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 30위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소노호텔앤리조트 숙박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할인 등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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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소노호텔앤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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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괌 노선과 골프장을 연계한 상품 개발, 단지 내 골프텔 운영 등 골프·항공·숙박을 결합한 시너지 전략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가 사업 확장을 위해 후순위 투자, 사옥 이전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사실상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고금리, 공사비 급증으로 개발사업 리스크가 커진 만큼 대명소노와 같은 전략적 투자자(SI)의 시장 내 영향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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