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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베선트 “트럼프 방중 연기 가능성 있지만 중국 때문은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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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전쟁 대응 위해 트럼프 워싱턴 잔류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협력 요구 때문이라는 해석은 사실 아냐”

    백악관 “정상회담 문제 없어…일정 조정 가능성”

    베선트 “유가 몇 달 내 80달러보다 낮아질 수도”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 “만약 일정이 조정된다면 이는 단지 물리적·일정상의 문제(logistics) 때문일 것”이라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먼저 도와야 한다는 요구 때문이라는 해석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AFP)


    그는 일정이 늦춰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머물 필요가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이 전쟁 상황을 조율하기 위해 워싱턴에 남기를 원할 수 있고 이런 시기에 해외 방문이 최선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일정 조정 가능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상회담 자체가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정상회담이 위험에 처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연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상 간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일정이 조정될 경우 새로운 날짜를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을 미룰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힌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또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미중 무역 협의와 관련해 “회의는 매우 좋았다”고 평가하며 정상회담 일정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에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의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농산물 구매와 투자, 관세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측은 최근 연방대법원 판결로 비상관세 권한이 제약된 이후 다시 추진 중인 관세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 우려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이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며 “몇 달 안에 유가는 배럴당 80달러보다 훨씬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걸프 지역에서 하루 약 1000만~1400만 배럴 수준의 공급 차질이 발생했지만 이란이 해상에 약 1억4000만 배럴의 원유를 보유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비축유 방출을 준비하고 있어 공급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가 유가를 낮추기 위해 금융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시장에 떠도는 소문일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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