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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이슈 오늘의 사건·사고

    ‘캡슐 호텔’ 화재에 화들짝…숙박시설 특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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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지난 14일 서울 소공동의 캡슐호텔에서 난 불로 일본 국적의 50대 여성 한 명이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BTS 공연을 앞두고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캡슐호텔을 비롯한 서울 지역 숙박시설 5천여 곳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저녁, 불길이 치솟았던 서울 소공동의 캡슐호텔.

    7층짜리 건물 3층에서 시작된 불로 외국인 10명 중 3명이 중상을 입었고, 경상자 7명은 현재 임시 숙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이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불이 난 객실 안쪽이 검게 그을린 가운데 화재 열기로 인해 외벽 패널까지 녹아내렸습니다.

    중상을 입은 3명 가운데 1명인 50대 일본인 여성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캡슐호텔 3층은 지난 2024년 5월, 일반 사무실을 숙박시설로 개조해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춘석 / 건물 1층 양복 점주> "(캡슐호텔 생긴 지) 한 1년 됐나. 얼마 안 됐어요. (원래는 뭐였어요?) 그냥 개인 사무실 뭐 이런 거지 다 창고나 개인 사무실 그런 거 썼던데지."

    스프링클러가 없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6층 이상 건물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지만, 불이 난 이 호텔은 규정 시행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제외됐습니다.

    소방 전문가는, 노후 건물에 벌집과 같은 캡슐호텔이 들어설 경우 더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대부분이 2층 침대로 되어 있다 보니까 1층으로 내려와서 대피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스프링클러 설비도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기 진압에 또 어려움이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 사고와 같은 캡슐 형태 수면 시설을 갖춘 숙박시설은 45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2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 공연을 위해 외국인 관광 수요가 몰리고 있는 만큼 19일까지 나흘간 캡슐호텔을 비롯해 서울 소재 숙박시설 5천481곳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합니다.

    오세훈 시장도 현장을 찾아 간이 스프링클러와 자동 확산 소화기 설치 지원 등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일 수 있는 보완 대책을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김태현 전천호]

    [영상편집 노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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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욱(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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