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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장중 1500원선을 넘어섰다. 주간 거래 기준으로 환율이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 출발했지만,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은 빠르게 축소됐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7.3원 오른 15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주간 거래 도중 15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3월 금융위기 국면 이후 약 17년 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면서 원화 가치가 급격히 약세를 보였고 환율이 장중 1500원선까지 상승한 바 있다.
최근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도 이미 1500원선을 시험한 상황이다. 지난 4일 야간 시장에서는 장중 최고 1505.8원까지 올랐고, 14일에도 장중 한때 1500원을 웃돌았다. 다만 야간 거래는 주간 시장보다 거래 규모가 작아 가격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이날 환율은 국제유가 급등 영향으로 1500원대에서 출발했지만 개장 이후 상승폭이 빠르게 줄었다. 이후 오전 9시30분대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며 9시3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2원 내린 1493.5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1500원선 부근에서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이 커진 점이 환율 상승을 제약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물량까지 유입되면서 환율 상승 흐름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중동 지역 긴장과 국제유가 흐름이 동시에 환율에 영향을 주는 상황"이라며 "1500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대응 가능성과 수출업체 달러 매도 물량이 맞물리면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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