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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MSI, 메모리 위기 장기화 속 PC 가격 최대 30%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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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합리적인 예산 범위에서 게이밍 하드웨어를 찾는 사용자에게는 현실적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다. MSI 총괄 매니저 황진칭은 최근 발언에서 MSI가 자사 게이밍 하드웨어 가격을 15~30%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매체 유나이티드 데일리 뉴스 보도에 따르면 황진칭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GPU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GPU는 메모리 모듈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황진칭은 16GB DDR5 메모리 모듈 가격이 지난해 40달러 수준에서 현재 최대 200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MSI가 확보한 메모리 재고는 약 1~2개월 분량이다. 메모리 제조사와 엔비디아 같은 공급사로부터 신규 재고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MSI는 수익성 방어 전략으로 고가·고마진 하드웨어 중심 구조로 전환하고 저가 제품군 비중을 줄일 계획이다. MSI는 중급·고급 제품과 고가 고객군에 자원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장 규모가 10% 감소하더라도 가격 상승 폭이 15~30% 수준이라면 매출은 동일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SI 가격 인상 전망은 PC 산업 전반 전망과 유사한 흐름이다. 업계는 올해 초 PC 가격 약 20% 상승을 예상했지만 최근 전망치는 최대 40% 상승으로 확대됐다. 메모리, 스토리지, GPU 공급 기업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공급하면서 사용자용 하드웨어 공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RAM과 SSD 가격은 최대 4배까지 급등했지만 PC 완제품 가격 상승폭은 약 4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도체와 저장장치 가격 변동이 그대로 완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PC 제조사는 대량 계약, 부품 조달 시점 조정, 기존 재고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용 상승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어 공급망 가격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즉각적으로 전가되지 않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MSI 역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톰즈하드웨어 보도에 따르면 MSI는 AI 서버 매출을 50~100%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DDR4를 지원하는 메인보드 생산도 우선 확대할 계획이다. DDR4는 DDR5보다 메모리 가격이 낮고 기존 플랫폼과 호환되는 경우가 많아 전체 PC 구성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제품 가격 상승으로 구매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가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이다.


    dl-itworldkorea@foundryco.com



    Michael Crider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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