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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남성 패션 플랫폼 '애슬러(athler)'를 운영하는 바인드가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리드했으며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유니스트기술지주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 베이스벤처스, 다성벤처스, 디캠프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애슬러는 2030세대 중심의 기존 플랫폼과 시니어 브랜드 사이에서 선택지가 부족했던 35세 이상 남성을 겨냥한 버티컬 패션 플랫폼이다. 체형 변화와 라이프스타일 전환기에 놓인 남성 고객에게 맞춤형 브랜드 큐레이션과 콘텐츠를 제공하며, 탐색 피로도를 낮추고 구매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장세가 투자의 배경이 됐다. 2025년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407% 성장했고,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웹·앱 합산 303만 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패션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품질과 디자인 역량은 갖췄으나 판로 확보가 어려웠던 입점 브랜드들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며 35세 이상 남성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투자금은 브랜드 경험(BX) 고도화, 플랫폼 구조 개선, 전략적 입점 브랜드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패션을 넘어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변준영 부사장은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던 중장년 남성 패션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장 날카롭게 파고든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김시화 바인드 대표는 "고객의 취향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글 : 조상래(xianglai@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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