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W] 태블릿 시장, 교체 수요 중심 안정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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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글로벌 태블릿 시장 트래커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전 세계 태블릿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의 상대적으로 강했던 출하 흐름 이후 시장이 자연스러운 물량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출하량 감소에는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2024년 4분기에는 애플과 삼성 등 주요 제조사들이 제품 출시 주기를 정상화하면서 출하량을 크게 늘렸고, 중국 업체들의 빠른 시장 확장까지 더해지며 전년 대비 8퍼센트나 성장한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 태블릿 시장 규모는 여전히 1억 대 중반 수준을 굳건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시장 구조 역시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 수요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패턴으로 점차 이동하는 추세다.
시장이 전반적인 재고 소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물량 밀어내기보다 채널 수익성 개선에 전략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 브랜드는 무의미한 점유율 경쟁보다는 자신들이 강점을 가진 고부가 제품군 판매에 온전히 집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시장 1위인 애플의 아이패드 평균판매가격은 지난 3분기 527달러에서 4분기 583달러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안드로이드 진영 역시 스타일러스 펜 활용과 자체 기기 간의 생태계 연동 기능을 강조한 상위 모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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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측면에서도 태블릿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2025년 말 다소 둔화되는 등 시장이 정상적인 수요 사이클로 복귀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하게 감지됐다.
김상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태블릿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과 생태계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성숙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주요 업체들은 단기적인 출하량 경쟁보다는 장기적인 사용자 경험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태블릿 시장에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원가 압박에 민감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중저가 태블릿 제품군에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부품 가격이 다시 안정화되고 교체 수요가 점진적으로 재개되면서 완만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애플은 올해 1분기 출시한 최신 아이패드 에어의 성능과 메모리 구성을 대폭 강화하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저변을 확대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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