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재조립 과정에서 압착력 떨어져…3분기 발사 재시도
한빛-나노 발사 장면 |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빛-나노' 첫 상업발사 임무 중단 원인 분석 결과 부품 재조립 과정 중 압착력이 떨어져 연소가스가 누설한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 산하 항공사고조사 및 예방센터(CENIPA)와 함께 진행한 공동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22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한빛-나노 첫 상업 발사를 수행했으나 이륙 33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돼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조기 종료했다. 인명 및 추가적 시설 피해는 없었다.
분석 결과 발사체는 이륙 이후 초기 비행 단계에서 정상 비행하고 데이터도 정상 송수신했지만, 33초 후 1단 하이브리드 로켓 연소관 조립체 전방부에서 연소가스 누설이 발생해 연소관이 파열하며 발사체가 여러 파트로 분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누설은 브라질 발사 준비 과정에서 발사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소관 전방 마개를 교체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기밀재가 소성변형(고체 재료가 탄성 한계를 넘어 영구적으로 모양이 바뀌는 현상) 하면서 발생했다.
연소관 내부 밀봉을 유지하는 압착력이 떨어지고 불균일 현상이 발생하면서 기밀 성능이 떨어졌고, 누설로 이어진 것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조립 공정 개선과 품질 관리 절차를 강화하고 관련 부품에 대한 일부 설계 변경 및 개량작업을 수행한 뒤 기능 검증 절차를 추가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발사 원인 분석 과정을 통해 향후 발사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기술적 자산을 획득할 수 있었다"며 "이노스페이스와 CENIPA 양 기관 모두 일치된 결론에 도달했으며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충분한 검증 절차를 거쳐 후속 발사의 안전성과 성공률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CENIPA는 이번 공동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속 발사 일정과 관련해 이노스페이스는 기술적 개선 조치를 완료하고 우주항공청 발사 허가를 받은 후 확정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내 브라질에서 후속 발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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