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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3월 17일 화요일
■ 출연 : 박상현 iM증권 수석전문위원
- "고유가 고환율, 힘겹게 상승한 코스피 올하반기에 꺾을 수도"
- "2~3주내 종전? '최상'..한두달 이상? 삼전 하닉도 꺾인다"
- 원달러 환율, 이란전쟁 장기화 여부 따라 1,500원대 안착하거나 추가 상승가능한 위험스러운 레벨
- 중동산 원유 수입의존도 높고, 비기축통화 특성상 원 환율 유독 흔들리는 것
- 미중 회담 연기.."트럼프, 한가롭게 시진핑과 회담 하기 어려운 상황..전쟁을 곧 끝낼거다? 그 '곧'이 언제인지.."
- 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대중국 관계 갈등상황 원치 않을 것..공급망 차질로 美 물가 압력 커질 우려 때문
- 美 관세 여파에도 현대차 등 미 수출기업들 판매 가격 인상 자제하며 감내하고, 셧다운 여파로 美정부 물가 집계 오류 있는 듯..美 물가, 다음달부터 3%대까지 넘어갈 수도
- 美 가솔린 가격 갤런당 4달러대가 심리적 마지노선..현재 3.7달러 넘어
- 美사모신용 위기? 주 투자처인 AI기업들 자금조달과 투자에 영향..AI사이클에 대한 우려 번져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어제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게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는데요. 역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였습니다. 여기에 오늘 새벽에 전해진 소식도 있죠. 트럼프가 이달 말로 예정됐던 시진핑과의 미중 정상회담, 이거를 연기하자는 입장도 전달했습니다. 이번 전쟁, 트럼프의 생각과는 많이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렇게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우리 경제 타격이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내용은 박상현 iM증권 리서치본부 전문위원과 함께 자세히 한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박상현 : 예,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원달러 환율이 1,500원 돌파, 야간 거래는 넘었는데 주간 거래 넘은 건 어제가 처음인 건가요?
◇ 박상현 : 예, 장중에 1,500원선을 일시적으로 넘었고요. 그런데 다행히 장 마감에는 일단은 1,490원대에서 좀 마감을 한 상황들이고, 오늘 아침 출발은 일단 어제 뉴욕 증시에서 유가가 하락을 하고 달러지수가 하락을 하다 보니까 1,490원대에서 일단은 출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다행인 겁니까, 1,490원대가?
◇ 박상현 : 여전히 높은 환율이죠. 1,490원대라는 수준 자체가 체감적으로 느끼시겠지만 이전에는 좀 보기 힘든 숫자였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1,500원선에 안착, 내지는 또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좀 위험스러운 레벨인 것은 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만 해도요. 예전에는 환율 그러면 기계적으로 1 곱하기 1,000, 이런 식으로 해서 계산을 좀 했었거든요. 이제는 1,000은 아니고 1,500에 가까워진 이런 상황인데 유독 근데 원화가 크게 흔들리는 것 같아요. 엔화에 비해서도 더 변동 폭이 큰 것 같고, 왜 이렇게 취약하게 움직이는 겁니까?
◇ 박상현 : 일단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국내 경제 구조 자체가 일단 에너지, 특히 원유 시장에 상당히 좀 취약한 구조, 우리가 일본도 그렇지만 에너지를 전량 거의 수입을 해야 되는 상황들이고요. 또 한 가지는 지난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에는 그때 유럽이 직격탄을 맞은 거고요. 이번 같은 경우는 아시아 시장이 조금 더 큰 영향을 받는 거는 아무래도 중동산 의존도 자체가 상당히 크다. 특히 WTI 같은 경우는 100불 내에서 지금 등락을 하고 있지만 두바이산 유가는 지금 120불에서 130불 사이, 그러니까 한 30불 정도의 스프레드가 더 벌어지죠. 그러니까 그만큼 더 우리가 에너지 부분, 그러니까 에너지 가격 상승에 있어서 상당히 좀 취약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고요. 일본과 비교를 했을 때는 일본은 아무래도 좀 기축통화국이다 보니까 가치의 어떤 변동성 자체가 그래도 조금은 좀 안정적일 수 있는 부분들인데, 우리나라 원화 가치는 비기축통화국이기 때문에 좀 그 영향이 좀 큰 부분들인 것 같고요. 또 최근에 환율도 오르고 고유가다 보니까, 아시겠지만 지난달에, 이번 달에도 그렇지만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도 상당히 이탈을 하고 또 채권시장에서도 마저 이탈을 하다 보니까 그런 어떤 수급 부담 자체도 전체적으로 조금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 자체가 조금 더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안 그래도 어려운 상황에 외국인들은 계속 나가니까 이게 더 어렵게 만든다. 좋은 소식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좋은 소식 아닌 거 계속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이따가 2부에서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겠고요. 이제는 유가를 봐야 되겠는데요. 환율에 이어서 유가까지, 이게 뭐 전후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 됐건 국제유가가 굉장히 환율에도, 우리 경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지금 브렌트유, 그리고 WTI 100달러 넘었다가 간밤에는 좀 조정을 받았던데, 그래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거잖아요.
◇ 박상현 : 예, 지금 거의 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아까 말씀드린 특히 우리는 두바이산, 중동산을 주로 수입을 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WTI보다는 더 중요한 게 두바이산 유가인데 그 유가 수준이 여전히 120달러 이상에서 유지를 하고 있으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고유가 상황 자체가 상당히 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거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두바이유는 선물은 없는 거죠?
◇ 박상현 : 예, 두바이는 선물이 없습니다.
◆ 조태현 : 그럼 현물만 가격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되는 겁니까? 그런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새벽에 전해진 소식으로는 미중 정상회담, 이거 연기하자, 그 조금 앞서서는 고위급 회담 잘 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갑자기 또 변덕을 부렸어요. 이거는 고유가 장기화에 영향을 미칠 소식입니까? 아니면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되는 소식입니까?
◇ 박상현 : 연기가 됐다는 자체는 조금 부정적인 뉴스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미국,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상황에서 지금 한가롭게 시진핑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들이고요.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계속 밝혀왔지만 전쟁을 곧 끝낼 거다, 그것이 언제인지는 잘 모르긴 하겠지만 최소한 3월 중에는 끝내야 될 상황으로 지금 어떻게 보면 좀 내몰리고 있는 상황들이고요. 그렇다 보면 그 문제가 오히려 더 1차적인 부분들이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어떤 회담 자체는 조금은 더 지연시키는 그러한 쪽으로 가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조금 부정적이지만 그렇게 큰 영향이 없을 거로 보는 거는 아무래도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관계 자체를 다시 이전의 어떤 갈등 관계로 되돌리기는 상당히 어려운, 그러니까 지금도 유가 때문에 미국 경제가 좀 힘들어질 수 있다라는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또 다른 공급망 차질로 빚어질 경우에는 미국의 물가 압력 자체가 상당히 좀 커질 수 있는 이러한 상황들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연기 자체를 그렇게 우려의 시각으로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중요도에 따라서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말씀이신데, 조금 전에 물가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트럼프 2기가 출범하고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의 물가가 굉장히 많이 오를 거다라는 우려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막 그렇게 눈에 확 잡히지는 않는단 말이죠. 이거는 어떻게 봐야 되는 건가요?
◇ 박상현 : 일단 소위 수입업자들, 그러니까 기업들 자체가 일단은 그 관세분을 좀 감내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도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충분히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고요. 그것 때문에 실적을 보더라도 관세 때문에 실적 자체가 악화되는 것들, 이러한 것들이 확인되고 있고 일본 업체도 마찬가지고요. 전체적으로 좀 관세 인상분 자체를 가격에 전가시켜줘야 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은 어떤 상황 자체가 생각보다는 물가가 오르지 않은 요인인 것 같고요. 또 한 가지는 셧다운 영향입니다. 작년 11월에 아시겠지만 셧다운이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지금 물가 집계가 다소 조금 오류가 있다라는 얘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기존의 것들을 다, 그러니까 물가를 전수조사를 거의 해야 되는데 일부 항목 같은 경우는 지금 조사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서 오히려 지금 상대적으로 보면 물가 수준이 조금 낮게 평가되고 있다라는 얘기가 좀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발표될 아마 소비자물가는 정상적으로 발표가 된다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기 때문에 아마 조금은 지금 2% 중반대의 물가가 자칫 3%대까지도 넘어갈 수도 있는 그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다음 달 발표를 하면 3월 물가 지표부터는 좀 제대로 나올 것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물가에 착시가 있을 수 있다라는 이야기들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당장 미국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는 아마 이거 아닐까 싶어요. 가솔린 가격. 미국에서는 이거 굉장히 예민하다면서요.
◇ 박상현 : 예, 아무래도 미국은 결국 자동차 없이는 살 수 없는 생활이기 때문에 가솔린 가격에 대해서 소비 심리라든지, 또 어떤 정부에 대한 비판 목소리까지도 가솔린 가격에 거의 좌지우지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래서 지금 갤런당 한때는 2불대까지도 진입을 했던 게 지금 3불 70센트까지 지금 올라간 상황입니다.
◆ 조태현 : 3.7이 넘었습니까?
◇ 박상현 : 그래서 지금 얘기되고 있는 거는 심리적 마지노선을 갤런당 4달러 정도로 좀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수준이 넘어서게 되면 소비가 본격적으로 좀 위축이 될 수 있고, 또 미국의 지금 가뜩이나 소비 심리가 상당히 안 좋습니다. 지금 미국 경제는 탄탄하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 자체는 상당히 안 좋은 상황들이고요. 지난달 발표된 미국 신규 일자리가 감소하기 시작한 상황들, 그러니까 고용시장도 안 좋은데 내가 쓸 돈 자체가 유가 등 이러한 것 때문에 줄어든다고 하면 당연히 소비 경기에는 악재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어떤 경계선에 와 있다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또 트럼프 대통령도 그것 때문에 사실은 이 전쟁에 대해서 빨리 좀 끝내고 싶은 어떤 욕구랄까요, 이런 것들이 좀 커지고 있는 상황들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벌집을 건드리려면 준비를 잘해서 제대로 건드려야지, 이건 너무 어설프게 들어갔다가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요. 우리가 미국 경제에 신경을 쓰는 거는 미국 경제가 역시 우리 경제, 우리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잖아요. 그런데 조금 전에도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이 미국 경제에서 나오는 지표가 너무 혼란스러워요. 아직은 잘 모르겠거든요. 정확하게 어떤 상황이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같은 것들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현 : 아직까지 미국 경기는 견조하다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물론 4분기 성장률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상당히 낮은 0%대가 나오긴 했지만 그건 아마 셧다운 영향일 거로 보고 있고요. 무엇보다 최근에 미국 경기를 주도하는 거는 투자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얘기하는 AI 투자라든지 이러한 투자 자체가 여전히 견조한 상황들이어서 아직까지는 미국 경제에 대한 흔들림이 크지는 않은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고용시장이 그래도 조금 흔들리기 시작을 했고 거기에 물가마저도 다시 2%대 물가가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3%대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금리도 당연히 올라가겠죠. 이렇게 되면 소비 경기 쪽이 상당히 악화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소위 일각에서 얘기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당장은 오지 않겠지만 그 가능성 자체는 상당히 높아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AI 투자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AI 투자, 대규모로 투자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데 인력 해고는 계속 늘어나는 것 같아요. 약간 상반된 것 같은데 이건 어떻게 이해해야 됩니까?
◇ 박상현 : AI 투자로 인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 그게 현실화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고요. 아무래도 미국이 이민자 규제를 상당히 강하게 하다 보니까 서비스업 쪽에서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영향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자리 자체가 줄어드는 거를 미국 경기가 크게 악화됐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반대로 신규 고용 자체는 잘 늘고 있지 않지만 또 하나 봐야 되는 게 해고인데, 사실 해고도 크게 늘지는 않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뽑지도 않고 해고도 안 하고
◇ 박상현 : 그러니까 신규 고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 아주 불안한 균형 상태라고 할 수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조금만 삐끗하면 해고자가 늘어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지금 미국은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경제에 균열이 갈 수 있는 신호들이 조금씩 포착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 신호 하나만 더 살펴보고 우리 시장으로 와보도록 할게요. 뭐냐 하면 AI 투자랑 관련된 건데 사모시장발 신용경색 리스크, 이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단 말이죠. 일단 이게 무슨 말입니까?
◇ 박상현 : 일단 사모시장이라는 거는 아시겠지만 소수의 인원이 자금을 모아서 기업 등에 대출을 해주는 구조입니다. 그동안 미국이 서브프라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은행 대출 규제가 엄격해지다 보니까 기업들이 다른 자금 조달원을 찾았고, 그게 사모시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모시장이 주로 자금을 공급했던 섹터가 IT, AI, 바이오 쪽인데요. 최근에는 환매 요구가 늘어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내 돈 내놔라.
◇ 박상현 : 예. 그런데 사모업체들은 이미 투자를 해놓은 상태라서 그걸 빠르게 현금화하기 어렵고요. 거기다가 AI 영향으로 일부 소프트웨어 업체 상황이 안 좋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대출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투자자들은 환매를 요구하고 있어서 수급이 맞지 않는 상황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사모업체들의 부실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건, 사모대출의 구조나 자산 평가가 명확히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부실이 큰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고요. 지난해 11월 JP모건 다이먼 회장이 '바퀴벌레' 비유를 썼는데, 지금 그 바퀴벌레들 자체가 계속해서 출연을 하고 있는 상황들에서 이제 일각에서 우려하는 건 저 사모 대출 시장 규모가 미국의 대충 한 2조 달러 정도, 그래서 2조 달러에서 만약 부실이 발생하게 되면 투자자도 손실을 얻겠지만 또 사모 대출에 대출을 해주는 은행이라든지 보험사들도 또 이제 손실을 안게 되니까 이게 마치 우리가 2008년 서브프라임과 좀 비슷한 게 아니냐라는 시각들 자체가 상당히 커지고 있는 상황들이고요. 또 하나 가장 중요한 거는 지금 미국이나 전 세계를 견인하는 게 이제 AI 투자인데 말씀드린 대로 사모 대출이 주로 투자한 것들이 이제 AI 쪽이다 보니까 만약 사모대출 시장이 삐꺽거리게 되면 AI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거고, 그럼 투자를 못 하겠죠. 이제 그러면 전체적으로 AI 사이클에 대한 우려 자체가 커질 수 있다라는 것이 지금의 사모 대출의 시각을 조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분위기의 가장 핵심 부분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회장 발언은 최근에 많이 틀리셔서 일단은 지켜보도록 하고요. 우리 시장으로 와 보면요. 오늘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3% 정도 상승하면서 5,700선에서 강세로 출발했는데요. 하루 2.4%대 상승도 예전에는 큰 폭이었잖아요. 그래서 '롤러코스피'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이 흐름 어떻게 봐야 합니까?
◇ 박상현 : 변동성이 크다는 건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자금들 자체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들이 워낙 급격해진다는 의미고요. 변동성이 줄고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 괜찮지만, 지금은 고유가·고환율이 언제까지 갈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변동성이 계속 커지면 시장의 투자자는 계속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고 자금을 주식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나온다라고 하면 그동안 저희가 어떻게 보면 힘겹게 주식시장을 상승시켜 놨는데, 그 분위기 자체가 만약 꺼진다라고 했을 때는 여러모로 국내 경제에 상당히 타격을 줄 수도 있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또 하나 보자면 역시 반도체 기업들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여기까지 오는데 주도했던 건 역시 반도체잖아요. 32만 전자, 170만 닉스까지 이렇게 목표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는데,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경제적으로 부정적인 변수들, 이게 당장 반도체 기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도 2차 충격이 미치거나 이럴 영향은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상현 :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말씀하신 대로 지금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이익 사이클 자체가 워낙 좋다는 부분들이고요. 계속 이익 전망치가 상향이 되고 있고, 또 1분기 반도체 D램 가격 자체도 계속해서 상승을 하고 있어서 아직은 그렇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그래서 외국계 증권사 포함해서 국내 각종 증권사가 목표 주가를 올릴 수밖에 없는 거는 이익이 계속 좋다는 부분들이고요. 그런데 가장 저희가 고민스러운 거는 이 사이클이 언제까지 갈 거냐라는 부분들이고, 긍정적으로 보면 내년까지 갈 수 있다는 게 가장 긍정적인데 만약 고유가, 고환율로 인해서 앞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또 유동성 부족으로 AI 투자가 줄어든다고 하면 올 하반기에 갑자기 반도체 사이클이 꺾이는 이러한 신호가 나온다면 주가가 더 못 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겠죠. 그래서 그 부분을 아무래도 지금 당장의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펀더멘털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향후 사이클 자체가 조기에 둔화될 수 있느냐, 이 부분을 결정할 게 아무래도 지금 고유가 상황들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가에 따라서 최근 보면 반도체 주가도 계속 등락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상황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위원님 보시기에는 유가 상황이 어느 정도 레벨에서 우리가 굉장히 경계를 해야 된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박상현 : 글쎄요. 당연히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들인데요. 저는 사실 고유가가 레벨 자체보다는 고유가가 얼마만큼 지속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WTI 기준으로 90~100달러 수준이 1~2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당연히 경제는 타격을 준다고 봐야 될 거고요.
◆ 조태현 : 지금 정도만 유지되는 건 위험하다.
◇ 박상현 : 네. 아무래도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거고, 특히 미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최근 보면 국채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부정적인 여파, 즉 모기지 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거고요. 또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도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결국 소비를 둔화시키고 투자를 둔화시킬 수 있다고 보면, 지금 잘 나가고 있는 반도체 사이클 자체도 말씀드린 대로 조기에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희망하는 것처럼 2~3주 내에 상황이 마무리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거고, 그보다 더 길어져서 한두 달 이상 간다면 그때는 경기라든지 주식 시장을 조금 다르게 해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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