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독일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군사작전 동참요구에 거부 방침을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란에 대한 개입이 공동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며 "군사적으로 기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방어 동맹이지 개입 동맹이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아직까지는 군사 개입에 거리를 두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더 큰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 밝혔고,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외교적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유럽 내에서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프랑스도 당국자들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와 같은 작전은 교전 중단 이후에나 가능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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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통적으로 이란과 우호 관계를 유지해왔고, 자위대의 활동 범위에 대한 법적 제약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미국이 동맹국과 충분한 조율 없이 군사적 압박을 확대해 온 데 대한 피로감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동맹국들이 미국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하기는 어렵지만 군사 지원에는 선을 긋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안을 유럽이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등 다른 안보 현안과 연계해 미국을 공동의 의제로 묶어두기 위해 어느 정도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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