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상을 내놓으며 참여 압박을 확대하고 있지만 각국은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유럽연합은 사실상 파병 요청을 거부했고, 동맹국들도 잇달아 난색을 표시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EU 외교 수장은 호르무즈 해협 군사작전에 참여할 뜻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홍해에서 선박을 보호하는 EU 해군의 임무를 호르무즈로 확대하지 않을 거라 밝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카야 칼라스 /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당분간 아스피데스 작전의 목표를 변경할 생각은 없습니다."
칼라스 고위 대표는 "이것은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길 원치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럽 각국도 군사 개입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영토 방위를 위한 동맹인 나토는 이번 전쟁과 무관하다며 가장 먼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전쟁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군사적 수단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는 데 관여하지 않을 것입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우리 자신과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되 더 확대된 전쟁에 휘말리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는 즉각 함선을 보낼 계획은 없다고 밝혔고, 폴란드와 스페인, 그리스 등도 군사 개입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BBC는 미국 동맹국들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지만 "무대응은 진짜 옵션이 아님을 알고 있다"라며 선택의 순간이 닥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압박에도 동맹국들이 전쟁 확대에 선을 그으며, 서방 동맹에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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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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