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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김용수 웹툰엔터 프레지던트 "우리는 스토리텔링 테크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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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임 후 첫 공식 석상…"AI·글로벌 IP 확장으로 생태계 키울 것"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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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창작자의 성공이 곧 웹툰의 성공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창작자분들에게 공유한 수익은 총 4조1500억 원에 달합니다. 앞으로 이 숫자를 더 크게 키워나가는 것이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중요한 미션입니다."

    17일 김용수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는 서울 역삼동 소재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웹툰 엔터테인먼트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선 김 프레지던트는 웹툰 플랫폼의 핵심인 '창작자와의 동반 성장' 생태계를 강조하며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확장을 통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김 프레지던트는 웹툰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플라이휠'에 비유했다. 창작자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면 유저가 모이고 이들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 유료 결제로 이어지면 다시 창작자의 수익과 웹툰의 성장으로 직결된다는 논리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단순한 출판사를 넘어 '스토리텔링 테크 플랫폼'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창작자에게는 독자 이탈 시점과 반응을 분석한 데이터 대시보드를 제공하고 독자에게 AI 기반의 초개인화된 맞춤형 추천을 지원해 탐색 시간을 줄이면서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 실제로 AI 추천 시스템 도입 이후 소수 인기작에 집중되던 트래픽이 분산되며 작품 다양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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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IP의 글로벌 영상화 및 다각화 역시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혔다. 텍스트와 이미지 형태의 원작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프랜차이즈 시리즈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며 IP 가치의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미국에서 장기간 1위를 차지한 '로어 올림푸스'는 내년 론칭을 목표로 아마존 프라임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대만 로컬 웹툰인 '블랙박스'는 영상화돼 넷플릭스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 프레지던트는 "이런 메가 IP의 탄생은 웹툰 플랫폼 밖에 있는 새로운 유저를 유입시키는 강력한 기제이자 창작자 수익 기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웹툰 시장 성장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불법 유통' 문제에 대해서는 기술과 운영 양면으로 대응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체 불법 유통 차단 기술인 '툰레이더'를 고도화하는 한편 글로벌 동시 연재·복귀 정책도 도입했다. 과거에는 한국 론칭 후 번역 등 현지화를 거쳐 시차를 두고 해외에 공개했으나 이를 글로벌 동시 론칭으로 전환해 독자들의 대기 시간을 없앴다. 그 결과 불법 사이트로의 이탈을 막고 유의미한 결제액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플랫폼 론칭과 유저 소통 서비스 고도화가 본격화된다. 먼저 연말까지 디즈니·마블과 협력해 새로운 만화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웹툰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젊은 여성층에 강점을 보였다면 마블의 코어 팬층인 중장년 남성 유저를 새롭게 흡수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유저가 단순히 작품을 읽는 것을 넘어 웹툰 속 캐릭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AI 기반 '캐릭터 챗' 기능을 고도화해 인터랙티브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올해 창작자 지원·복지·교육 활동에만 700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김 프레지던트는 "저희가 하고 싶은 것은 수 많은 창작자분들이 가진 좋은 스토리들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과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하나의 아이디어가 스토리 IP가 되고 큰 팬덤이 만들어질 수 있는 창구를 더 확장시키겠다는 게 저희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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