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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사외이사 새판짜기]② 진옥동號 신한금융…전문성 보강·여성 4인, 이사회 균형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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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기 만료 7명 중 2명 교체, 금융통 박종복·임승연 합류…일부 사외이사 장기 재임은 옥의 티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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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가 이달 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진용을 새로 짰다. 학계 편중에서 벗어나 현장 전문가를 전면 배치하며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선진화 요구에 화답한 모양새다. 경영진 견제 기능을 상실한 ‘거수기’ 논란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너서클’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디지털데일리>는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재편을 4회에 걸쳐 집중 진단한다. <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이호연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임기 만료를 앞둔 7명의 사외이사 중 2명을 교체했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지만, 은행장 출신 경영인과 재무·회계 전문가가 합류하며 실무 기반의 경영 감시 체제를 구축했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 권고를 반영해 앞으로 매년 약 20% 수준의 이사 교체를 통해 이사회 구성의 균형을 유지할 방침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명의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총 사외이사 9명 중 7명의 임기가 이달 만료된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 겸 경영대학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나머지 5명(곽수근·김조설·배훈·송성주·최영권)은 재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재원 사외이사는 임기 만료로 퇴임하고 이용국 사외이사는 사임 의사를 밝혀 물러난다.

    박 후보자는 SC제일은행에서 40년 넘게 근무했고, 2015년부터 9년간 은행장을 맡았다. 그룹 대표적인 ‘금융통’으로 현재는 SC제일은행 고문직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이어가고 있다. SC그룹의 글로벌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국내 금융 환경에 맞게 운영한 경험까지 갖춰,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 측은 박 후보자에 대해 “10여년 동안 SC제일은행장을 역임하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디지털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 전문가”라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실질적 조언을 이사회에 제공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임 후보자는 미국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국민대학교 교수 겸 경영대학장을 맡고 있는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다. 기업 재무와 회계 분야를 연구해 온 학자로 타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경험도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의 신규 선임이 주총에서 확정되면, 재무·법률·디지털 등 각 영역별 전문성을 골고루 유지하면서도 현장 경영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여성 이사 4인 체제도 지속해 성별 다양성도 확보한다. 신한금융의 사외이사 내 여성 비중은 9명 중 4명(44.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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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요구가 거센 가운데 일부 사외이사의 장기 재임은 옥의 티로 지목된다.

    재선임 명단에 오른 배훈·곽수근 이사는 4연임을, 김조설 이사는 3연임을 앞두고 있다. 체제 안주를 택한 이번 인사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선진화와는 방향성이 엇갈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권내에 만연한 거수기 논란 평가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 ‘2025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개최한 44번의 이사회에 대해서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이들 사외이사의 같은 기간 평균 연봉은 9258만원으로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금융) 지주 중 가장 높았다. 특히 3명의 사외이가 1억원대 연봉을 수령했다. 각각 곽수근 사외이사가 1억900만, 윤재원 사외이사 1억850만원, 배훈 사외이사가 1억250만원을 받았다.

    한편,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글래스 루이스는 신한금융의 이사 선임 건(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5명 선임), 회장 연임 등 총 7개 안건에 대해 모두 ‘찬성’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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