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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이기혁 AWS 한국 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제본스의 역설'을 화두로 꺼냈다. 산업혁명 당시 증기기관 효율이 높아질수록 석탄 소비가 오히려 늘었듯 AI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이 총괄은 "AI 모델 성능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모델을 더 많이 쓰게 된다"며 "AI 에이전트 기능이 고도화될수록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 흐름도 이를 뒷받침한다. CB인사이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에 투자된 금액은 약 4690억달러(약 690조원)로 이 중 AI 분야 투자 비중은 48%를 기록하며 최근 5개년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투자금 65%가 메가라운드를 통해 집행됐다.
이 총괄이 주목한 차기 투자처는 피지컬 AI다. 2025년 피지컬 AI 분야 투자금은 407억달러(약 59조원)로 전년 대비 74% 급성장했다. 그는 "피지컬 AI는 한국 스타트업에게도 기회가 있는 땅"이라며 리얼월드, 컨피그, 에이브봇 등 국내 스타트업들을 사례로 언급했다.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특징으로는 네 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파운더'에서 '빌더'로의 창업자 개념 확장,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소규모 팀의 투자 매력도 상승, 자금회수(엑시트) 경험을 가진 연쇄 창업가의 부상, 창업 주체와 방식의 다양화가 맞물리며 스타트업 등장이 가속화되는 환경이다. 이 총괄은 "한국에 있어도 충분히 글로벌 스타트업을 영위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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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팹리스에서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이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NPU로, 하이퍼엑셀이 LLM 구조에 최적화된 LPU로, 망고부스트가 DPU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AI 플랫폼 영역에서는 프렌들리 AI가 vLLM 대비 3배 이상 추론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베슬AI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MLOps 플랫폼으로 학습부터 배포·추론까지 전 과정을 관리한다.
노타AI는 AI 모델 경량화 및 AWS 트레이니움·인퍼런시아 기반 포팅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로앤컴퍼니와 엘박스가 리걸테크, 핀다·퀀팃이 금융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태현 AWS 한국 스타트업 솔루션즈 아키텍트 총괄은 에이전틱 AI 부상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2025년은 AI가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해"라며 추론 모델의 발전, 바이브 코딩 확산, MCP 생태계 확대, 에이전트의 프로덕션 단계 진입을 주요 변화로 꼽았다.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의 차이도 명확히 했다. 생성형 AI가 단일 프롬프트에 콘텐츠를 생성하고 사람이 오퍼레이터 역할을 한다면 에이전틱 AI는 멀티스텝 방식으로 실제 행동을 수행하며 사람은 목표를 설정하고 결과를 검토하는 '수퍼바이저'로 전환된다.
에이전틱 AI 핵심 구성요소로는 리즈닝·플래닝·툴 유즈·메모리·리플렉션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김 총괄은 "에이전트가 데모 단계를 벗어나 고객 서비스, 운영, 개발 등 실전 업무에 본격 투입되는 프로덕션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AWS 스타트업 지원 전략으로는 에이전틱 AI, AI GTM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 지원 세 가지 축이 제시됐다.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과 함께하는 '정글 프로그램'은 올해 생성형 AI 분야 30개사를 선발해 멘토링을 지원한다. 글로벌 프로그램인 'GAIA(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40개 글로벌 AI 스타트업이 참여해 최대 100만달러 AWS 크레딧을 제공했다. 아태 지역 선정 10개사 중 국내기업은 리얼월드와 트릴리온랩스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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