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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산업생산과 소비동향

    고려아연, 독자 생산하는 '인듐'…美 첨단산업 공급망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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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유일하게 생산…美 수입량의 30% 공급

    양자컴퓨터 산업 핵심 소재로 수요 증가 추세

    가격 1년새 85%↑…첨단산업 공급망 역할 강화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고려아연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전략광물 ‘인듐’이 최근 급부상하는 양자컴퓨터 산업의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듐 수입량을 30%를 공급하는 등 한미 경제안보의 핵심 전략 광물이자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의 중추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이 성장 국면에 진입면서 핵심 소재인 인듐의 전략적 가치도 높아졌다. 학계에선 양자컴퓨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QPU(양자처리장치) 칩셋의 커넥터를 만드는 데 인듐이 필요하다고 본다. 인화인듐(InP)은 포토닉 집적회로(PIC) 제작에 필요한 주요 재료로 거론된다. 양자컴퓨터의 성능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전될수록 인듐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듐을 생산하는 고려아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활용한 희소금속 농축·회수 기술로 99.999%의 고순도 인듐을 생산하고 있다. 최윤범 회장 취임 후 전략광물 생산량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회수율 증대 등에 주력하면서 연평균 90~100(t) 수준으로 인듐 생산량을 끌어올렸으며, 2025년 기준으로는 연간 97t을 생산했다.
    이데일리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 전략광물 인듐이 포장돼 있다.(사진=고려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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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 관계도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대미 인듐 수출국 1위로, 같은 기간 미국 인듐 수입량의 29%를 책임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고려아연은 미 정부와 협력해 테네시에 첨단 전략 산업을 지원할 비철금속 제련소를 세우기로 했다. 사실상 고려아연이 미 첨단산업 공급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최근 인듐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불안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역할이 한층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 2월에는 로테르담 시장에서 거래되는 인듐 가격이 2015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원자재 시장조사 전문기관 패스트마켓 MB 통계에 따르면 2026년 3월 인듐 시장 평균가격은 kg당 725달러로 1년 전인 2025년 3월 평균 392달러 대비 약 85% 상승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인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컴퓨터 산업에서도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핵심광물”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희소금속 회수기술과 52년간 축적한 제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대한민국 경제안보 수호에 기여하는 국가기간산업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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