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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뉴겜] 한국적 감성 통했다…넥슨 '낙원', 글로벌 CAT로 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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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익숙한 좀비 생존 장르에 한국적 정서를 더한 넥슨 신작 '낙원: 라스트파라다이스(이하 낙원)'가 최근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종로 일대의 현실감 있는 배경과 긴장감 있는 생존 구조로 호평을 받으며 기대작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넥슨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낙원 클로즈 알파 테스트(CAT)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낙원은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 3만7468명을 기록했고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동시 시청자 수도 7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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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테스트 참여자 수 추이가 눈길을 끈다. 게임 테스트는 첫날 관심이 집중된 뒤 시간이 갈수록 참여 지표가 내려가는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반면 낙원은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 유입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참여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한 멀티플레이 PvPvE(PvP와 PvE가 결합된 장르) 생존 게임이다.

    서울 도심의 풍경을 게임 내 사실적으로 녹여내고 야구 배트·양은 냄비 등을 활용한 근접 전투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감염자(적)가 들이닥친 도시의 생존자가 돼 안전지대와 위험지역을 오가며 물자를 확보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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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로 일대를 중심으로 실제 서울 지형이 구현된 게임 내 배경은 낙원의 핵심 차별화 지점으로 평가된다. 낙원은 촘촘한 골목과 상가, 건물 외관, 각종 표지판 등 한국 도심 특유의 풍경이 실감나게 구현됐다.

    여기에 좁은 골목과 건물 배치가 이동 동선과 교전 방식에도 영향을 주면서 낙원만의 생존 감각을 만들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콘텐츠 전반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낙원의 플레이 구조는 오전 '생활'과 오후 '탐사'로 나뉜다. 이용자들은 오전 동안 안전지대에서 장비를 정비하고 생존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오후에는 위험 지역에 진입해 물자를 확보하고 탈출해야 한다.

    탐사 과정에서는 감염자와 맞서야 할 뿐 아니라 같은 자원을 노리는 다른 이용자와도 경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투·잠입·탐색·귀환이 맞물리며 단순한 좀비 처치보다 상황 판단과 동선 설계의 비중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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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이번 테스트에서 추가된 하우징, 치장 등 생활 콘텐츠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탐사 과정에서 확보한 자원을 다음 플레이 준비와 생활 요소에 활용하는 흐름이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낙원이 이용자들에게 공개되는 것은 지난 2023년 11월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약 2년 만이다. 그 사이 개발 주체가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넥슨 빅게임본부로 옮겨가면서 프로젝트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도 커졌다.

    이번 CAT는 그간의 개발 과정이 실제 이용자 반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시장 측면에서도 낙원의 가능성은 눈여겨볼 만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좀비 생존 장르는 이미 경쟁이 치열하지만 낙원은 총기 중심의 원거리 전투가 아닌 근접 전투를 앞세워 결을 달리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장르의 기존 문법 위에 지역성과 현실감을 더한 방식이 이용자들에게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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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이번 글로벌 CAT는 낙원이 단순한 실험작에 머물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 무대에 가까웠다.

    익숙한 서울을 재난 공간으로 바꿔낸 배경 설계, 종로 일대 특유의 한국적 감성, 탐사와 생존을 맞물리게 한 콘텐츠 구조가 기대 이상의 반응으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액션·슈팅 장르 확장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낙원이 또 다른 색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최근 '아크 레이더스', '퍼스트버서커: 카잔' 등을 비롯해 관련 장르에서 존재감을 넓혀온 점을 감안하면 낙원 역시 그 연장선에서 주목할 만한 신작이라는 분석이다.

    개발진은 테스트 종료 공지를 통해 "낙원은 아포칼립스 세상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용자들의 플레이 기록과 의견을 확인해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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