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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엔비디아, 에이전트 시대 개인용 인프라 'DGX 스테이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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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DGX 스테이션 (사진=엔비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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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지난해 공개한 데스크톱 슈퍼컴퓨터 'DGX 스테이션'의 후속작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하드웨어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에이전트형 AI를 위한 인프라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GTC'에서 데스크톱 슈퍼컴퓨터 'DGX 스테이션(Station)'을 공개했다.

    이 장치는 최대 1조 매개변수 규모의 AI 모델을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748기가바이트(GB)의 통합 메모리와 20페타플롭스(PFLOPS)의 연산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DGX 스테이션을 "개인 AI 슈퍼컴퓨터"로 소개하며,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용 워크스테이션 이후 개인 컴퓨팅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혁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데스크톱 슈퍼 칩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 칩은 72코어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울트라 GPU를 NV링크-C2C 인터커넥트로 연결해 초당 1.8테라바이트(TB)의 메모리 대역폭을 공유한다. CPU와 GPU가 단일 메모리 풀을 사용하는 구조를 통해 기존 데스크톱 AI 환경에서 발생하던 병목 현상을 크게 줄였다.

    이 장치가 단순한 AI 실험용 장비가 아니라, 장시간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agentic AI)를 겨냥해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형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장시간 자율적으로 추론하고 계획을 세우며 코드 작성과 작업 실행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처럼 24시간 연속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를 위해 설계됐으며,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낼 수 없는 환경에서도 에어갭(Air-gapped)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개인 환경에서 개발한 AI 애플리케이션을 데이터센터용 'GB300 NVL72' 시스템으로 별도 코드 수정 없이 이전할 수 있어, 개인 프로토타입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확장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제공한다.

    DGX 스테이션의 핵심 소프트웨어 구성은 엔비디아가 같은 날 공개한 오픈소스 스택 '네모클로(NemoClaw)'다.

    네모클로는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모델과 보안 실행 환경인 '오픈쉘(OpenShell)' 런타임을 통합한 형태로 제공된다. 오픈쉘은 정책 기반 보안과 네트워크, 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적용한 샌드박스 환경을 제공해,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고도 자율형 AI 에이전트를 로컬 환경에서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사용자는 단일 명령어만으로 네모클로 전체 스택을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플랫폼 오픈클로(OpenClaw)에 설치할 수 있다. 즉, DGX 스테이션은 기업용 AI 에이전트 오픈소스 스택인 네모클로를 로컬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AI 인프라 장치로 설계된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오픈클로는 개인 AI를 위한 운영체제와 같다"라며 "AI 산업이 기다려 온 순간이자 소프트웨어 르네상스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DGX 스테이션의 초기 고객으로는 스노플레이크, 전력연구소, 메디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코넬대학교 등이 포함됐다. 장비는 ASUS, 델, 기가바이트, MSI, 슈퍼마이크로에서 공급되며 HP도 연말 합류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과거 DGX 시리즈와 GB300 구성 요소를 감안하면 수십만달러(수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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