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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삼성바이오는 '현금', 셀트리온·SK바사는 '옵션'…바이오 3사 보수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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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그래픽=홍연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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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바이오 3사 수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존 림 대표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66억8900만원으로, 전년 79억1100만원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3사 경영진 가운데 1위를 지켰다.

    존 림 대표 보수는 급여 15억6800만원, 상여 49억2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억원으로 구성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대표이사 보수 체계를 급여와 명절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연계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LTI) 등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실적과 연동된 상여 비중이 전체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존 림 대표의 총보수는 전년 대비 약 15.5%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79억1100만원으로 바이오 3사 수장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보상 체계가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현금보수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보고서 제출일 기준 별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행사 내역은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내부에서는 김태한 고문이 39억53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민호성 부사장(22억1400만원), 다이앤블랙 부사장(13억7400만원), 피에캐티뇰 부사장(13억4100만원) 등도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바이오 3사 전체를 놓고 봐도 고액 보수자 상당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몰린 셈이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다. 서 회장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24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15억1900만원, 상여 4억원, 성과보수(PS) 5억6820만원, 기타 근로소득 4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전년 43억7700만원과 비교하면 약 43.1% 감소한 수준이다.

    서 회장 보수 감소는 성과보수 축소 영향이 컸다. 전년에는 성과보수가 24억원대를 기록하며 총보수를 끌어올렸지만, 지난해에는 5억원대로 줄었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진석 대표가 11억2600만원, 기우성 부회장이 11억2300만원, 김형기 부회장이 11억22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기우성 부회장과 김형기 부회장에게는 보수총액과 별도로 주식매수선택권 4만5229주, 6만6304주가 각각 부여됐다.

    셀트리온 내부 상위 보수자 가운데서는 윤사룡 이사의 보수가 눈에 띄었다. 윤 이사는 해외 주재 근무로 국내 지급 급여는 없었지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22억1540만원이 반영되면서 총 22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최종 보수에는 성과보수(PS) 4930만 원과 기타 근로소득 960만원이 포함되었다. 셀트리온은 회장 보수는 낮아졌지만, 일부 임원의 스톡옵션 행사 여부에 따라 실제 보수 규모가 크게 달라지는 구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다. 안 대표의 지난해 보수총액은 16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7억300만원과 비교하면 약 139% 증가했다. 이번 보수 증가는 현금 상여 확대보다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영향이 컸다. 안 대표는 급여 7억원을 받았고 상여는 없었지만, 스톡옵션 행사이익 9억8000만원이 더해졌다.

    김훈 이사도 같은 구조를 보였다. 김 이사는 급여 6억원, 상여 5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9억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200만원을 합쳐 총 15억7300만원을 수령했다. 두 사람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은 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이사 보수한도에서는 제외되지만, 개인 보수총액에는 반영됐다.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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