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엔비디아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신기술을 발표하며 AI 산업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대했다. 자율주행차, 로봇, 기업 소프트웨어까지 연결되는 피지컬 AI 전략을 통해 새로운 GPU 수요를 창출하려는 의도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 연례 개발자 행사 'GTC'에서 자동차 기업들과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파트너에는 현대자동차, 닛산, 이수즈(Isuzu)와 중국 기업 BYD, 지리(Geely) 등이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플랫폼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기반으로 레벨 4 자율주행 차량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레벨 4 차량은 특정 지역이나 조건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의 '챗GPT 순간'이 도래했다"며 "자율주행 차량이 실제로 성공적으로 운행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로보택시 차량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버와 협력해 202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8년까지 북미, 유럽, 호주, 아시아 등 28개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버의 로보택시에는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과 복잡한 도로 환경을 분석하는 AI 추론 모델 '알파마요(Alpamayo)'가 적용된다. 초기에는 데이터 수집 차량을 운영한 뒤, 운전자 감독 하의 시험 운행을 거쳐 완전한 레벨 4 자율주행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유럽 반도체 기업인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NXP 반도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엔비디아와 협력해 로봇용 하드웨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로봇의 중앙 두뇌 역할을 하는 컴퓨팅 플랫폼으로 '젯슨 토르(Jetson Thor)' 프로세서를 제공하며, 유럽 기업들은 센서, 모션 제어, 전력 관리, 고속 통신 등 로봇의 신체에 해당하는 전자 장치를 담당한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현재 80%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산업 분석가들은 자동차 전자 기술과 로봇 기술 간의 높은 공통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협력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한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사기관은 올해 전 세계에서 5만대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기업용 자율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 '에이전트 툴킷(Agent Toolkit)'도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AI 모델, 런타임 환경, 보안 프레임워크, 최적화 라이브러리를 하나의 통합 스택으로 제공한다.
에이전트 툴킷의 핵심 구성 요소는 여러 기술 스택으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네모트론(Nemotron)'은 AI 에이전트의 추론을 담당하는 오픈 모델로,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AI-Q 블루프린트(Blueprint)'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상황을 인식하고 추론하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레임워크 역할을 한다.
또 '오픈쉘(OpenShell)'은 정책 기반 보안과 프라이버시 관리를 제공하는 샌드박스 런타임으로,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큐옵트(cuOpt)'는 복잡한 계산과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최적화 연산 라이브러리로, 에이전트의 성능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AI-Q는 작업 유형에 따라 모델을 자동으로 분배하는 구조를 통해 쿼리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쉘은 보안 기업들과 협력해 기존 기업 보안 인프라와도 통합된다.
에이전트 툴킷 기반 생태계에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어도비, 세일즈포스, SAP, 서비스나우, 지멘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시놉시스, IQVIA, 팔란티어 등 17개 기업이 플랫폼을 활용해 AI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에이전트 툴킷의 모든 구성 요소를 오픈소스로 공개했지만, CUDA 기반 최적화를 통해 GPU 사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구조를 택했다. 개발 프레임워크는 매월 1억회 이상 다운로드되고 있어 독립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