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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인도 이어 파키스탄도 호르무즈 통과...'선별 통제' 속 우회로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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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과 인도에 이어, 이번엔 파키스탄 유조선이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처음으로 통과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행을 선별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우회로 푸자이라 항구에 대해선 연일 공세 압박을 높이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김혜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의 유조선, '카라치'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본국으로 향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선박추적업체 머린트래픽은 SNS에 카라치호의 사진과 항행 경로를 공개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비이란 화물선이 위치 정보를 송출하는 선박 자동 식별장치를 켠 채 해협을 통과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에 이어 인도 국영해운공사 소속 LPG 운반선 2척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습니다.

    [란디르 자이스왈 / 인도 외교부 대변인 : 아직 많은 선박들이 호르무즈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이란과 협의해서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중국과 인도 유조선이 해협을 통과하고 있고, 더 많은 선박이 통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을 제외한 제3국 선박에 대해선 안전한 항행을 보장한다는 뜻을 밝혀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선별 통제'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싱황이 이렇다 보니, 안전한 통행권을 보장받기 위해 일부 유럽 국가들도 이란과 개별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 독일 총리 : 이 전쟁의 위험성은 매우 높습니다. 군사적 해결책은 없고, 오직 정치적 해결책만이 있을 뿐입니다.]

    동시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실어나를 수 있는 '우회로' 푸자이라 항구에 대해 파상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첫 공세에 전날부터 연이틀 푸자이라 원유시설과 석유산업단지에 드론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선별적 유화책과 우회로 공세를 병행해 봉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미국 편에 서지 않는 국가에 물길을 열어주겠단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에 균열을 내기 위해 통항권을 무기로 편 가르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윤소정
    영상편집 : 고창영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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