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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취업과 일자리

    취업자 20만명대 회복의 그늘… 청년실업률 코로나19 이후 최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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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자 수 5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설연휴 영향으로 서비스업 중심 늘어

    정부, 고용 시장 중동 여파 최소화 노력

    지난달 취업자 수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설 명절이 끼면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늘었다. 하지만 청년층에 부는 고용 한파는 여전히 매서웠다. 15~29세 실업률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청년 취업난이 더욱 악화할 것을 우려해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는 등 고용 여건 개선을 위해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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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강남구 취업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5.06.05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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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만4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해 11월 20만명대에서 12월과 1월 10만명대로 쪼그라들다 3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로써 취업자는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게 됐다.

    다만 청년층에 부는 칼바람은 여전히 매서웠다. 전 연령대에서 20대만 취업자가 감소(16만3000명)했다. 이외에 60세 이상 취업자는 28만7000명, 30대 8만6000명, 50대 6000명이 각각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서비스업 위주로 고용이 늘어났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8만8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운수 및 창고업이 8만1000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7만명 증가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설 연휴 전 성수품 수요가 확대되고 직접일자리 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서비스업 고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앞서 고용이 계속 증가해온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 5000명), 정보통신업(-4만2000명) 등은 기저효과로 취업자가 줄었다. 주력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의 침체도 이어졌다. 제조업(-1만6000명)은 2024년 7월부터 20개월 연속 취업자가 줄었고 건설업(-4만명)은 2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우 양호한 수출 실적으로 기업심리가 회복되면서 감소폭 축소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9만3000명으로 2021년 2월(135만3000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4%로, 2월 기준 2022년(3.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10.1%)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대 실업률도 3.6%로 5년 만에 가장 높았지만 취업률도 함께 오르고 있어 상황은 다르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고용 상황은 다른 연령대 비해 양호하다"며 "비경제활동 상태에 있던 사람이 노동시장에 스스로 뛰어들면서 과도기적 요인으로 실업률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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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미국·이란 전쟁이 3월부터 경제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청년층 등 고용 취약 부문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중동 상황에 따른 충격이 민생과 경제·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민생안정, 경제회복 및 피해기업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편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계층별 고용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청년고용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는 등 취약부문 고용여건 개선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

    세종=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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