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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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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 주춤, 텐센트 반격…中 에이전틱 AI 패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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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챗에 AI 에이전트 심는다"…내달 서비스

    알리바바, 큐웬 개발 수장 퇴사 등 내부 잡음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텐센트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중국 AI 경쟁에서 반격에 나섰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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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자사 AI 에이전트를 위챗에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이전틱 AI란 차량 호출, 레스토랑 예약 등 실제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시점이 컴퓨팅 자원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지난 한 주 전문 사용자를 겨냥한 에이전틱 AI 서비스 큐클로(QClaw)와 워크버디(WorkBuddy)를 출시했다. 두 서비스 출시 이후 시가총액은 약 350억 달러(약 52조원) 증가했다. 주가도 6% 올라 알리바바 대비 2년 만에 최고 월간 성과를 낼 태세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텐센트는 현재 매수 추천 의견 64개로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받는 종목이 됐다. 알리바바의 매수 추천은 약 48개다. 텐센트의 핵심 강점은 14억명이 이용하는 위챗 생태계다. 에이전틱 AI는 사용자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접근성이 높을수록 효과가 극대화되는 만큼, 텐센트가 구조적 우위를 지닌다는 평가다. JP모건체이스는 “커뮤니케이션, 결제, 이행에 걸쳐 위챗이 뿌리내린 역할이 텐센트의 강점”이라며 경쟁사가 따라잡기 어려운 장벽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알리바바는 주춤하고 있다. 이달 큐웬(Qwen) 모델 수석 개발자 린쥔양이 갑자기 퇴사했다. 그는 알리바바 AI 전환을 이끈 핵심 인물이었다. 퇴사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의 연구팀과 알리바바 클라우드 사이에 소통 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사임 전부터 쌓여왔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내부에서는 최신 큐웬3.5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시각도 흘러나오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번 주 AI 수익화에 집중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구조 개편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달 춘절 연휴 성적표에서는 텐센트 위안바오가 유독 부진했다.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텐센트, 바이두 4개사가 총 80억 위안(약 1조7273억원)을 AI 앱 홍보에 쏟아부었지만, 텐센트의 소비자용 AI 앱 위안바오만 홀로 역성장했다. 연휴 후 일간 활성 사용자가 캠페인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알리바바 큐웬은 바우처 유효 기간이 길었던 덕분에 이전보다 높은 사용량을 유지했다. 텐센트는 독립 앱 위안바오의 한계를 위챗 통합으로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마틴 라우 텐센트 사장은 “위챗이 AI 에이전트와 함께 사용자의 다양한 업무를 돕는 것이 청사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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