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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마두로 더비’서 이긴 베네수엘라에 찬물…트럼프 “51번째 주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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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에도 베네수 경기력 칭찬하며 승격 제의

    베네수 야구팀 감독 “정치 상황 말하지 않을 것”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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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사상 최초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지휘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베네수엘라를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17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주(州) 승격(statehood)”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우승을 거둔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주로 편입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베네수엘라에 “WBC 야구 준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2로 꺾으면서 정말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요즘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미국의) 51번째 주로 승격되는 건 어떤가”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도 51번째 주 편입 제안을 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표방하는 ‘돈로주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돈로주의란 19세기 먼로주의를 차용한 용어로 미국의 서반구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흐름을 일컫는다. 지난 1월 마두로 대통령의 축출도 친미 성향의 정권을 수립해 미국 주도의 서반구 블록을 완성하려는 야욕이 드러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3-2로 이긴 이날 결승 경기는 ‘마두로 더비’라고 불리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정치석 해석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결승 경기 전 “나는 28년 동안 야구를 해왔지만 솔직히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 팀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여기 왔고, 전 세계나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살아 있고, 여기 있으며,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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