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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교보생명, 국내 1위 SBI저축은행 인수 승인...종합금융그룹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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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SBI그룹 보유한 지분 50%+1주 매입, 최대주주 지위 확보
    약 9000억원 규모
    보험과 저축은행 사업 간 시너지 확대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 광화문 사옥.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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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국내 1위 SBI저축은행 인수를 금융당국에게 승인받고 저축은행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교보생명은 보험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저축은행을 포함한 종합금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보험과 저축은행 산업 간 연계와 시너지가 확대될 전망이다.

    교보생명은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조만간 지분 50%+1주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일본 SBI그룹이 보유한 SBI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한다. 인수 금액은 약 9000억원 규모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4분기 기준 총자산 14조5854억원 규모로, 업계 1위 저축은행이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 5개 영업구역을 확보한 국내 유일의 저축은행으로, 전국 단위 영업이 가능한 사실상 은행 수준의 영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이 자산 20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의 지방은행 또는 인터넷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자산 규모와 영업 기반, 지배구조 측면에서 이러한 제도 변화에 가장 가까운 저축은행으로 평가된다.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인수가 완료되면 보험과 저축은행 산업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보험 계약자들에게 대출 등 저축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저축은행 고객들에겐 보험사의 퇴직연금 상품 등을 연결하는 식이다. 교보생명과 SBI그룹은 이미 2007년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과거 우리금융 인수 추진, 제3인터넷은행 설립 논의 등에서도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울 수 있다. 교보생명 애플리케이션(298만명)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앱(162만명)을 합쳐 약 460만명의 금융 고객을 확보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험에 익숙하지 않은 20~30대 청년층도 적극 유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저축은행 인수 목적이 지주사 설립은 아니다. 우량 금융사 포트폴리오 다각화 차원이라는 게 교보생명 측 설명이다. 은행 계열사가 없어도 지주사 전환은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중장기적 계획이긴 하지만 특정 시점을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진 않다”며 “기업공개(IPO)나 손해보험사, 카드사 인수도 선택지로 있긴 하지만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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