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안보 수장'이 사망한 사실을 이란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란은 동시에 "가혹한 복수"에 나서겠다면서, 곧바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를 겨눴습니다.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이집트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현우 특파원.
[기자]
네, 이집트 카이로입니다.
이곳 시간은 오전 11시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혹한 복수"를 예고한 이란, 밤사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밤하늘 곳곳에서 이란의 미사일이 포착됐는데요.
이란의 공격으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전역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려퍼졌고, 주민들은 곧바로 방공호로 대피했습니다.
공격은 중부 지역이 '주타깃'이 됐는데요.
이스라엘 방어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몇몇 이란의 미사일들이 요격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격되지 않은 미사일, 혹은 파편이 도심 곳곳에 떨어지며 밤사이 이스라엘 피해가 작지 않았습니다.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져 잔해들이 도로에 나뒹굴고, 차량들도 부서진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미사일 공격이 멈춘 뒤 출동한 긴급구조대는 현장에서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밝혔습니다.
어젯밤 이란 미사일 영상을 보면, 미사일이 터지면 그 안에 들어있는 작은 미사일들이 사방으로 퍼지는 '집속탄'이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집속탄'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걸프 지역을 향한 공격도 이어졌는데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는 밤사이 미사일과 드론이 날아들며 여러차례 폭발음이 울려퍼졌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미국 대사관이 또 다시 공격받았습니다.
[앵커]
어젯밤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건데, 이스라엘 대응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이란 내 '2인자'를 '표적 공습'으로 제거한 이스라엘은 사기가 오른 모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정권의 모든 지도부를 타격하고 있다"면서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추적해 찾아낼 것이며, 결국 무력화, 그러니까 제거하겠다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이스라엘의 그제 '표적 공습'으로 라리자니뿐만 아니라, 바시즈 민병대 수장인 솔레이마니도 사망했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 곳 시간으로 어제 하루 동안 바시즈 민병대의 거점 10곳 이상을 타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도심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과 함께, 남부 전역에서 이뤄진 '지상작전'으로 여러 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도시 티레와 그 인근 주민들에게 북쪽으로 32㎞ 정도 이동하라는 대피령을 내렸는데요.
이스라엘이 이 지역에 내린 첫 대규모 대피령으로, 대규모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살펴보죠.
'군함 파견' 요청에 대한 우방국들 반응에 심기가 불편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 이란 미사일 기지를 겨냥한 공격 명령을 내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현지 시간 1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를 타격했습니다.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에, 또 미국 우방국들이 이 곳에 '군함'을 보낼 경우 가장 큰 위협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미사일 기지들이었는데요.
미군은 이 기지들을 겨냥해 이른바 '지하 관통탄', 약 2.3톤급 벙커버스터를 여러 발 투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방국들에 '군함 파견'을 요청하면서, 정작 자국 '기뢰 제거 소해함'은 중동에서 수천키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되며 비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같은 비판에, 우방국들이 '군함 파견' 요청에 여전히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가운데, '보란듯'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하면서 각국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랍에미리트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현장연결 문원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